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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넷마블 신화’ 방준혁, 게임업계 복귀

지아이게임즈와 애니파크 지분투자, 손노리 인수

깨쓰통 2011-06-02 17:57:07

800억 넷마블 벤처 신화’의 주인공, 방준혁 대표가 게임업계로 돌아온다.

 

2일 디스이즈게임의 취재 결과, 방준혁 인디스앤 대표는 최근 <어스토니시아 온라인>을 개발하고 있는 손노리를 인수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는 자신이 최대주주로 있는 인디스앤의 자회사 하나로드림을 통해 손노리를 인수했다.

 

방준혁 대표는 손노리 외에도 작년부터 지아이게임즈, 애니파크 등 게임업체에 투자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 게임업계에서는 그가 본격적으로 돌아올 준비를 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 게임하이 인수전에 참가, 복귀 의지 확인

 

방준혁 대표는 작년에도 게임업계 복귀를 타진한 적이 있다. 바로 게임하이 인수 시도였다.

 

그는 작년에 인디스앤과 CJ인터넷(지금의 CJ E&M 넷마블), 투자회사 등이 참여하는 컨소시엄을 통해 게임하이 인수를 시도했다. 당시 그의 시도는 “인수한다”는 소문이 나돌 정도로 상당히 많이 진척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인수전은 넥슨이 게임하이를 인수하는 것으로 마무리됐지만, 방준혁 대표가 게임업계로 돌아오려는 의지가 확인됐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방준혁 대표는 작년에 <서든어택>의 게임하이를 인수하려고 시도하기도 했다.

 

 

■ 애니파크 지분 매입, 손노리 인수

 

방준혁 대표는 게임하이 인수 시도 이후에도 다양한 게임업체에 투자하면서 복귀를 모색했다.

 

그는 작년에 넷마블 시절 자신이 직접 인수합병을 결정한 애니파크의 지분 5.2%를 매입했다. 이어서 작년 말에는 넷마블 시절 함께 일했던 권영식 전 CJ인터넷 상무가 대표로 있는 지아이게임즈의 지분 13.2%를 인디스앤을 통해 사들였다.

 

올해 들어서는 인디스앤의 자회사 하나로드림을 통해 <어스토니시아 온라인>을 개발 중인 손노리를 인수했다. 관련 기사  [원문보기]

 

 

방준혁 대표는 누구?

 

방준혁 인디스앤 대표는 지난 2000년 게임포털 넷마블을 창업하면서 게임업계와 인연을 맺었다.

 

그의 지휘 아래 넷마블은 3년도 되지 않아 게임포털 2위에 올라설 정도로 급성장했다. 2003년에는 넷마블의 모회사였던 플레너스 엔터테인먼트를 거꾸로 인수합병하는 수완을 보여 주기도 했다.

 

2004년 방준혁 대표는 자신의 넷마블 지분을 CJ그룹에 매각하면서 약 800억 원을 받았다. 당시 게임업계에서 인수합병으로 그만한 거금을 거머쥔 사례가 처음이었다.

 

방준혁 대표는 2006년 CJ인터넷(넷마블)의 대표를 그만두고 게임업계를 떠났다. 이후 여러 IT 업체를 인수하고 사업을 진행하면서 제 2의 벤처신화를 쓰기 시작했다.

 

현재 방준혁 대표는 정보처리 시스템 및 네트워크 사업을 운영하는 인디스앤의 대표로 있으며, 여러 회사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다양한 회사에 퍼져 있는 그의 자산은 현재 800억 원을 훨씬 뛰어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참고로 방준혁 대표는 CJ인터넷을 떠날 때 “일정 기간 게임사업을 하지 않는다”는 계약서를 썼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제약은 시간이 흐른 지금은 풀린 상태로, 그의 게임업계 복귀에는 걸림돌이 없는 상황이다. (사진설명: CJ인터넷 시절의 방준혁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