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3 2011에서 새로운 정보가 발표될 예정인 소니의 차세대 휴대용 게임기 NGP의 보다 자세한 정보가 공개됐다.
소니는 E3 컨퍼런스가 열리기 전까지 관련 정보 공개를 금지했지만, 한 해외 매체에서 이를 무시하고 공개하자, 어쩔 수 없이 공식 발표를 낸 것이다.
NGP는 아날로그 스틱이 한개 더 추가된 것 외에는 기존의 PSP와 동일하며 960x544 해상도의 5인치 OLED 터치스크린으로 제작됐다. 후면에는 터치패드가 있으며 6축 모션 센서 기술이 탑재돼 있다.
NGP의 스펙은 쿼드코어 ARM 코텍스-A9 CPU, SGX543MP4+ GPU, Wi-Fi n, 블루투스 2.1, HDMI를 이용한 720p TV 출력, 2~4GB의 전용 NVG 카드 포맷(플래시 메모리) 등으로 지난 '플레이스테이션 미팅 2011'에서 공개된 것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전체 크기는 가로 182mm, 세로 83.5mm, 높이 18.6mm로 기존 PSP보다 조금 커졌다.
■ 첫 NGP 게임은 <언차티드>와 <와이프아웃>
NGP와 함께 출시되는 게임으로는 <언차티드: 골든 어비스(Golden Abyss)>와 <와이프아웃 2048(Wipeout 2048)>이 공개됐다.
<골든 어비스>는 지난 2007년 PS3로 발매된 <언차티드: 드레이크스 포춘(Drake's Fortune)>의 앞선 시대를 무대로 만들어졌다. 즉 현재까지 나온 시리즈 중 가장 앞선 이야기인 셈이다. 또한 전작과 비슷한 방식에 NGP만의 터치스크린과 모션 콘트롤 기능을 적극 활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골든 어비스>의 개발은 소니 벤드(Sony Bend)가 맡았으며, 각본은 <언차티드> 시리즈를 담당해온 존 가빈(John Garvin)과 에이미 헤닝(Amy Henning)이 그대로 맡았다.
리버풀 스튜디오에서 개발한 <와이프아웃 2048>은 PS3용 <와이프아웃 HD> 플레이어와 함께 멀티플레이를 즐길 수 있는 최초의 NGP-PS3 연동 타이틀이다.
<와이프아웃> 전작보다 앞선 시대를 무대로 플레이어는 미래 뉴욕 등 친숙한 도시에서 <와이프아웃>의 핵심 콘텐츠인 F-3600 반중력 레이싱 리그의 배경을 알아 나가게 된다.
두 게임 외에도 <사운드 쉐이프(Sound Shapes)> <리틀 데비언트(Little Deviants)> <허슬 킹스(Hustle Kings)> <리얼리티 파이터(Reality Fighter)> <슈퍼 스타더스트 델타(Super Stardust Delta)> 등의 NGP 타이틀이 공개됐다.
■ NGP로 PSP 게임도 플레이 가능
한편, 외국 게임매체 유로게이머에 따르면 PSN에서 즐길 수 있는 PSP 게임들은 모두 NGP에서도 플레이가 가능할 전망이다.
PS3에서 PS1·PS2 에뮬레이터로 전 기종 게임들을 구동하듯 NGP도 PSP 에뮬레이터를 이용한다. 현재까지 <레지스탕스 리트리뷰션>과 <몬스터 헌터> 등이 확인됐으며, 새로 추가된 두 번째 아날로그 스틱은 카메라 시점 변경 용도로 쓰일 예정이다.
NGP와 연동이 안 되는 게임으로는 <킹덤 하츠: 버스 바이 슬립> <크라이시스 코어: 파이널 판타지 7> <루미네스>가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