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새출발을 선언한 <툼레이더> 신작이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다. 다음은 E3 2011을 앞두고 공개된 <툼레이더>의 CG 트레일러다. 영상의 제목은 ‘터닝 포인트(전환점)’다.
최근 영화와 게임에서 ‘프리퀄(원작 이전을 다룬 속편)’이 자주 보이는 가운데 <툼레이더> 역시 프리퀄로 시리즈 쇄신에 나선다. 21살 라라 크로프트는 모험가가 되기로 결심한 항해에서 폭풍우를 만나 외딴 섬으로 흘러들어간다.
그녀가 당면 과제는 살아남는 것. 자비를 찾아볼 수 없는 서바이벌 게임에서 이기려면 기존의 <툼레이더>는 모두 잊어야 한다. 특별한 부제 없이 담백하게 <툼레이더>라는 제목만 붙은 이유도 라라 크로프트 기원에 대한 이야기이자 캐릭터를 정의하는 여정이기 때문이다.
라라 크로프트는 아직 베테랑 모험가가 되기 전이다. 그만큼 낯선 섬에서의 모험은 치명적인 위험으로 가득하다. 무엇보다 게임 자체가 매우 사실적이다. 예를 들면, 바위가 다리에 떨어져 옴짝달싹할 수 없는 상황에서 또 다른 바위가 떨어져 머리가 깨지기도 한다. 또한, 살아남으려면 계속 먹고(음식) 마셔야(물) 한다.
이번 <툼레이더>는 섬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진행된다. 플레이어는 자신이 원하는 지역을 자유롭게(그래도 처음부터 모든 곳에 갈 수는 없다) 탐험할 수 있다. 이를 위해 본거지 역할을 하는 베이스캠프도 존재한다. 일직선 방식의 전개가 아닌, 샌드박스형 게임을 추구하는 셈이다.
라라 크로프트는 하나씩 새로운 도구와 장비를 얻으면서 능력을 키우게 된다. 달리고 점프하는 육체적 능력도 점점 발달한다. 성장을 통해 섬 전체를 장악해 나가는 것이 관건. 전투는 전작들의 록온 방식에서 벗어나 프리 타겟팅 액션으로 진행된다.
‘그녀의 처절한 생존기’ <툼레이더>는 내년 가을 PC, Xbox360, PS3로 출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