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E3가 열릴 때마다 개막 하루 전에는 메이저 게임업체들의 프레스 컨퍼런스가 진행된다. 그 자리에서는 새로운 게임기나 미공개 신작이 깜짝 등장하곤 했다.
올해는 마이크로소프트, EA, 유비소프트, 소니, 닌텐도 등이 컨퍼런스를 진행한다. 언제나 행사가 시작할 때까지 그 내용은 비밀이 가려져 있다. 과연 올해 컨퍼런스에서는 어떤 내용이 등장할지 미리 점검해 봤다. 먼저 열리는 컨퍼런스부터 시간 순서대로 정리했다. /디스이즈게임 박상범 기자
■ <헤일로>와 키넥트로 선제공격? 마이크로소프트 (7일 오전 1시~)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는 미국시간으로 6일 오전 9시(한국시간 7일 오전 1시)부터 2시간 동안 프레스 컨퍼런스를 연다. E3 2011 컨퍼런스 중에서 가장 먼저 시작하는 셈이다.
MS 컨퍼런스에서 공개될 정보에 대한 소문은 무성하다. 그리고 컨퍼런스 초대장을 통해 공개될 게임들에 대한 힌트가 어느 정도는 나온 상태다.
초대장에는 배지에 붙일 수 있는 스티커들이 존재하는데, 이 스티커를 보면 아이콘들과 이름들이 있다. 이곳에 적힌 이름에는 라라크로프트, 글라도스, 루크 스카이워커, 배트맨, 마커스 피닉스, 마스터 치프, 코타나 등 이름만 들어도 어떤 게임인지 알 수 있다. 바로 <툼레이더> <스타워즈> <배트맨> <헤일로> <포탈>과 관련된 이름들이다.
그리고 아이콘 스티커에는 칼과 도끼, 자동차, 전투기, 쌍절곤, 랜서, 기타, 키넥트 등 다양한 모양들이 존재한다.
외국 매체들도 이를 종합해 보면 이번 컨퍼런스에 나올 게임들은 <헤일로> 신작이나 <헤일로> 1편의 HD 버전, <포르자 모터스포츠 4>와 <기타 히어로> 최신작, <포탈> 관련 게임, <배트맨: 아캄 시티> <닌자 가이덴 3> <키넥트 스타워즈> <툼레이더> <기어스 오브 워 3> <에이스컴뱃: 어설트 호라이즌> 등을 비롯해 미공개 키넥트용 신작 정도로 추측하고 있다.
이외에도 확인되지 않은 루머로는 ‘키넥트 2.0’이나 Xbox360+키넥트 일체형 공개, Xbox360의 입체 3D 지원, <인피니티 블레이드> 키넥트 버전, <앨런 웨이크 2>, <프로젝트 고담 레이싱 5>, Xbox LIVE 부분유료화 게임 공개 등의 이슈를 예상하고 있다.
참가자에게 퀴즈를 풀어 보라는 듯한 MS의 센스가 담긴 초대장.
■ 장르를 아우르는 다양한 게임 공개! EA (7일 오전 4시 30분~)
EA의 프레스 컨퍼런스는 미국시간으로 6일 낮 12시 30분(한국시간 7일 오전 4시 30분)부터 1시간 동안 개최될 예정으로, 컨퍼런스 제목은 ‘Gamechangers: EA 2011 Preview’로 결정됐다.
이 자리에서는 최초로 공개되는 축구 게임 <피파 12>와 스노우 보드 게임 <SSX>, 레이싱 게임 <니드포스피드: 더 런>의 플레이 영상이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FPS 기대작 <배틀필드 3>의 데모, <매스 이펙트 3>, PC용 <스타워즈: 구공화국>, <매든 NFL 12> <NCAA 풋볼 12> <NHL 12> <심즈 3>의 새로운 확장팩 <펫>(Pets) 등이 등장할 전망이다.
<배틀필드 3>의 인기는 이번 E3에서 최고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 프랜차이즈 시리즈 대폭 확장! 유비소프트 (7일 오전 6시 30분~)
유비소프트의 프레스 컨퍼런스는 6일 오후 2시 30분(한국시간 7일 오전 6시 30분)부터 약 1시간 동안 개최될 예정이다. 올해가 유비소프트의 창사 25주년인 만큼 다양한 신작이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컨퍼런스를 통해 공개되는 것으로 알려진 게임은 <어쌔신 크리드> 시리즈의 최신작 <레벌레이션>과 <콜 오브 후아레즈: 카르텔> <드라이버: 샌프란시스코> <레이맨 오리진> <고스트 리콘: 퓨처 솔져>, 그리고 실제 기타와 같은 컨트롤러로 즐기는 리듬 게임 <락스미스> 등이 있다.
이외에도 유비소프트는 PC 온라인 게임도 공개할 예정인데 현재까지는 <프롬 더스트>, <고스트 리콘 온라인>, <트랙매니아 2 캐년> 등을 공개할 것으로 알려져있는 상태다. 또한 <레인보우 식스> 시리즈의 최신작도 공개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묘한 분위기를 풍기는 <프롬 더스트>. 체험대가 과연 등장할지?
■ NGP 실제 체험과 신작 공개! 소니 (7일 오전 9시~)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이하 소니)의 프레스 컨퍼런스는 6일 사전행사의 대미를 장식할 스케줄을 들고 나왔다. 무려 4시간 30분 동안 행사를 진행하겠다고 발표한 것이다.
6일 오후 5시(한국시간 7일 오전 9시)부터 시작되는 이번 행사는 6시 30분까지 1시간 30분 동안 프레스 컨퍼런스를 진행하고, 다시 1시간 30분 동안 약 120개 이상 마련된 PS3와 NGP의 키오스크를 통해 이번 컨퍼런스에서 공개된 게임들을 즐겨 볼 수 있다. 그리고 또 1시간 30분 동안 스페셜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이 퍼포먼스가 무엇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이 자리에서는 NGP의 정식 명칭과 가격, 발매일이 공개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리고 <인퍼머스 2> <라쳇앤클랭크: 올포원> <레지스탕스 3> <트위스티드 메탈> <언차티드 3> 등의 신작은 모습이 확실히 공개될 예정이다.
확인되지 않은 루머로는 <갓 오브 워 4>와 <파이널 판타지> 관련 발표, 차기 플레이스테이션 발표, 폴리포니디지털의 신작 발표, PS무브를 활용한 출시 예정 기대작들이 있다.
NGP의 명칭이 PS Vita가 될 것이라고 예상하는 사람들이 많다.
■ 차세대 게임기 최초 공개! 닌텐도 (8일 오전 1시~)
닌텐도는 E3 2011 본 행사가 시작되는 7일 오전 9시(한국시간 8일 오전 1시)부터 약 2시간 동안 프레스 컨퍼런스를 진행한다.
가장 관심을 끄는 부분은 새로운 콘솔 게임기의 발표다. 현재 ‘프로젝트 카페’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이 게임기의 명칭과 스펙과 발매일, 그리고 여기에 참여한 메이저 개발사들의 게임들이 최초로 공개될 예정이다.
또, 다양한 3DS용 신작들이 공개될 전망이다. 이 중에는 <메트로이드> 정도만 알려져있을 뿐 철저히 비밀에 싸여있다.
확인되지 않은 루머로는 프로젝트 카페를 통한 일부 버추얼 콘솔 게임의 HD 플레이 발표, <젤다의 전설> 25주년을 기념하는 깜짝 발표, 미야모토 시게루가 총괄하는 새로운 게임 공개 등이 예상되고 있다.
탁자 위에 올려진 것이 과연 프로젝트 카페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