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프로야구 9구단의 연고지 창원에서 <리니지 2> ‘파멸의 여신’ 업데이트 일정과 새로운 영상을 최초로 공개했다. 다음은 ‘파멸의 여신’ 제 1장 ‘각성’의 예고편이다.
엔씨소프트 김택헌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장은 4일 <리니지 2> 창원 행사를 통해 오는 6월 15일 ‘파멸의 여신’을 업데이트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3월 서울에서 진행했던 하이파이브 행사가 ‘파멸의 여신’의 콘셉트 발표회였다면, 창원 행사는 자세한 일정과 비전을 밝히는 자리였다.
‘파멸의 여신’은 기존 <리니지 2>의 콘셉트와 플레이 방식에 큰 변화를 가져온다. 공성전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게 달라지고, 세 번째 용 ‘린드비오르’가 등장해 대륙을 휘젓는다.
인사말을 위해 무대에 오른 김택헌 비즈니스 센터장(왼쪽).
■ 개인 유저도 성주가 된다! 공성전의 대중화
‘파멸의 여신’에서 공성전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게 바뀐다. 개인과 파티도 가능하다. 혈맹에 속해 있지 않아도 된다. ‘용병명’을 사용해 신분을 숨기고 마음껏 전쟁을 즐길 수 있다. 공성전을 하다가 중간에 나와도 된다. 진입장벽을 낮춰 ‘모두의 공성전’으로 만들겠다는 뜻이다.
혈맹이 아닌 개인과 파티도 공성전에 참여하도록 만들기 위해 공성전이 벌어지는 성의 규모를 축소한다. 예를 들면, 아덴성과 기란성에서는 공성전이 벌어지지만, 나머지 성에서는 공성전이 진행되지 않는다.
그렇다면 나머지 성의 주인은 어떻게 결정할까? 바로 ‘성주 인장’이라는 아이템을 얻는 유저가 성주로 등극한다. 인장은 거래도 가능하다. 개인도 성주가 될 수 있는 길이 열리는 셈이다.
공성전의 보상 체계도 바뀐다. 기존에는 성을 차지한 혈맹이 모든 보상을 가져갔지만, 이제는 각자의 활약상에 따라 보상을 받는다. 공격하는 공성측에서는 개인/파티/혈맹이 기여도에 따라 보상을 나눠 갖게 된다.
활약상을 측정하기 위해 공성전의 목표도 달라진다. 수성측에서는 성 안에서 이동하는 주요 NPC를 보호해야 한다. 반대로 공성측에서는 주요 NPC를 척살해야 하고, 수성병기 파괴, 보급품 파괴, 공물 탈취를 목표로 삼는다. 목표가 다양해졌기 때문에 개인과 파티도 일종의 ‘득점’을 노릴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공성측 목표물이 다양해지면서 개인/파티/혈맹이 고루고루 활약할 수 있게 된다.
■ 세 번째 용 린드비오르의 출현
‘파멸의 여신’ 업데이트를 통해 <리니지 2>의 세 번째 용 ‘린드비오르’가 등장한다. 린드비오르는 특정 지역에 출몰하지 않고 여러 마을과 성을 랜덤하게 이동하면서 전투를 벌인다. 이에 따라 특정 혈맹이나 집단이 린드비오르를 독점할 수 없게 된다. 보상품으로 용의 갑옷 재료, 용의 알, 용의 팔찌 등이 주어진다.
린드비오르를 잡으면 얻을 수 있는 각종 보상들.
<리니지 2> 한재혁 기획팀장은 “공성전의 경우 선택과 집중을 하는 방식을 취했다. 너무 많은 성에서 공성전이 벌어질 경우 제대로 된 집단 전투를 즐기기 힘들어진다. 대형 성에 공성전을 집중시키고 나머지 성은 개인들도 즐길 수 있는 콘텐츠로 활용하는 방법을 고민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