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전 같은 몸싸움과 움직임, 반칙, 부상. ‘플레이어 임팩트 엔진’으로 새롭게 무장한 <피파 12>의 플레이 영상이 공개됐다. 다음은 <피파 12>의 E3 2011 게임 플레이 트레일러다.
<피파 12>의 핵심은 새로운 물리 엔진 ‘플레이어 임팩트 엔진(Player Impact Engine)’이다. 선수들 사이의 모든 상호작용에 현실 같은 작용-반작용을 적용하려는 시도다. 이를 통해 다양한 드리블의 결과, 태클과 부상 등 한층 사실적인 움직임을 구현해 냈다. 플레이어 임팩트 엔진 개발에만 꼬박 2년이 걸렸다.
플레이어 임팩트 엔진은 선수들의 접촉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충돌의 운동 에너지를 분석해 그 결과를 선수의 신체에 반영한다. 진짜 같은 부상이 가능해진 이유다. 이러한 변화는 곧 커리어 모드에서 큰 변수가 될 수 있다. 부상을 당한 선수는 경기장에 내보낼 수 없기 때문이다.
현대 축구는 몸싸움이 기본이다. 공중 볼 다툼, 거친 태클, 골키퍼와의 1:1 등 선수들이 격돌하는 모든 순간이 변수로 작용한다. 몸싸움은 골로 이어지기도 하고, 부상자를 낳기도 한다. 더욱 리얼한 축구 게임을 만들고 싶은 <피파 12> 개발진이 선수들의 충돌에 주목한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한층 정교해진 드리블 시스템은 좁은 공간에서도 집중력 있는 컨트롤을 가능하게 만들어 준다. 덕분에 찰나의 순간에도 돌파할지, 패스 할지, 슛 할지 고민하며 상황에 대처할 수 있다.
수비는 아예 완전히 새로 디자인됐는데 핵심은 ‘태클’이다. 실제 축구에 최대한 가깝게 구현된 태클은 경기에서 전략과 타이밍을 살려 주는 역할을 한다. EA 개발진은 수비에 있어 포지셔닝(자리 잡기), 패스 가로채기(인터셉트) 등의 타이밍에 똑같은 중요도를 두면서 수비의 근본을 바꿔 버렸다.
CPU가 조작하는 선수들의 인공지능(AI)도 업그레이드됐다. 이제 그들은 해당 선수의 개인기와 동료의 기량 등에 기반해 결정을 내린다. <피파> 시리즈의 강점인 풍부한 라이선스가 결정을 위해 필요한 데이터를 제공한다. <피파 12>에는 500개 이상의 전 세계 클럽과 1,500 명 이상의 실제 선수가 라이선스로 등장한다.
<피파 12>는 올해 가을 PS3와 Xbox360 등으로 출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