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3 2011 개막은 아직 이틀이나 남았지만 E3가 열리는 로스앤젤레스(LA) 컨벤션 센터는 소란스럽습니다. 초대형 게임쇼를 준비하는 부스 관계자와 취재 수속을 밟기 위해 세계 각국에서 몰려든 기자들이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죠. 기자면 기자, 인부면 인부, 관람객이면 관람객. 각자의 사정으로 바쁜 E3 2011의 개막 이틀 전 풍경을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로스앤젤레스(미국)=디스이즈게임 안정빈 기자
LA 컨벤션 센터로 다가갈수록 게임 관련 홍보물들이 눈에 띄기 시작합니다. 사진에 보이는 건 <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의 대형 홍보물인데요, 건물 한쪽 면을 아예 <엘더스크롤 5>로 장식했습니다. 그 와중에도 잊지 않은 왼쪽 아래의 등급표시가 인상적이네요.
대형 홍보물 외에도 곳곳에 작은 간판들이 보입니다.
LA 컨벤션 센터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맞아주는 <배틀필드 3>의 대형 포스터입니다. 크기가 어마어마하네요.
행사장 입구에는 <XCOM>과 <워해머 40K: 스페이스 마린>이 반겨줍니다.
입구 근처로 가 보니 정체불명의 인형들이 나란히 놓여 있습니다. 지나가는 행인도 다들 쳐다 보네요. 무슨 일일까요?
id소프트웨어의 세기말 FPS 게임 <레이지>의 홍보물입니다. 게임 속 돌연변이들이 곳곳에 기묘한 자세로 매달려 있더군요.
컨벤션 센터 안에는 캡콤이 둥지를 틀었습니다. 왼쪽 계단에는 <스트리트 파이터 X 철권>의 류가 보이네요.
반대편 계단에는 <스트리트 파이터 X 철권>의 카즈야가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상당히 낮은 각도에서 봐야 제대로 모습이 나오네요.
사우스홀 바로 앞에 <기어스 오브 워 3> 현수막과 포스터가 보입니다. 3부작의 마지막을 뜻하는 문구인 ‘BROTHERS TO THE END’가 인상적이네요.
E3와 TGS(도쿄게임쇼)를 잠시나마 착각하게 만들어 준 미디어 출입증입니다. <캐서린>의 치명적인 매력(?)이 여기까지 닿았군요.
뒷면이 궁금할 독자 분들을 위해 한 컷 추가. 참고로 <캐서린> 표지는 출입증과 분리할 수도 있었는데요, 다들 그대로 꽂고 다니더군요.
닌텐도와 소니, 캡콤, 베데스다 등이 위치할 예정인 웨스트홀의 모습입니다. 여기에도 <스트리트 파이터 X 철권>과 <아수라의 분노> 포스터가 자리 잡았네요. 덕분에 건물에도 박력이 넘칩니다.
내부에는 <데이어스 엑스>의 대형 현수막과 <바디카운트>의 계단식 포스터를 볼 수 있습니다.
오늘의 하이라이트! 프레스 컨퍼런스에 참석하기 위한 대기열입니다. E3는 보통 행사 하루 전부터 게임업체별 컨퍼런스를 진행하는데요, E3에 나오는 충격적인 소식의 대부분이 컨퍼런스에서 공개되죠.
덕분에 컨퍼런스는 연일 참가를 원하는 기자들로 성황을 이룹니다. 지금 보시는 줄은 컨퍼런스 참석을 위해 미리 출입증을 받아 두는 줄입니다. 미디어 중에서도 미리 신청한 경우에만 참석이 가능하거든요.
흥미로운 사실은 EA의 대기열보다 MS의 대기열이 10배 가량 길었다는 점인데요, 역시 플랫폼을 가진 자의 힘일까요?
줄 서서 기다린 끝에 받아온 MS 프레스 컨퍼런스 입장권입니다. MS는 매번 입장권에 작은 장난을 치는데요, 왼쪽에 있는 각종 마크와 단어가 컨퍼런스 발표의 힌트가 되곤 합니다. 무슨 내용이 나올지는 내일 아침(6일 오전 9시, 한국시간 7일 새벽 1시)이 되면 알 수 있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