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왕’ 이정훈(프라임)이 승승장구하며 첫 우승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깊은 부진의 늪에 빠졌던 ‘마카’ 곽한얼(프라임)은 부진 탈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6일 LG 시네마3D 슈퍼토너먼트 32강 3회차에서는 이정훈, 이동녕(fOu), 양준식(슬레이어스), 곽한얼이 각각 정우서(스타테일), 한규종(TSL), 변현우(제넥스), 김승철(fOu)을 격파했다.
네임드 탈락 러시가 이어지며 더욱 기대를 모았던 ‘해병왕’ 이정훈은 더욱 돋보이는 경기력을 자랑하며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번 시즌에는 우승한다”는 자신감이 허세가 아닐 정도의 강력함으로 승승장구하는 모습.
첫 경기에서 정우서를 만난 이정훈은 별명에 어울리는 뛰어난 콘트롤로 16강 진출을 결정지었다. 1세트 종착역에서는 정우서의 본진 몰래 2관문 공격을 뛰어난 해병 콘트롤로 막고 앞서 나갔고, 2세트 젤나가동굴에서는 특유의 ‘해병-불곰-의료선’ 콘트롤로 이득을 거두며 승리했다. 이날 이정훈은 경기 내외적인 세리머니를 적극적으로 선보이며 팬들을 열광시켰다.
‘코드B’의 울분을 토해내고 있는 이동녕은 상승세를 이어가며 16강 무대를 밟게 됐다. 2경기에서 한규종과 두 번의 장기전을 펼쳤다. 두 경기 모두 장기전이었지만 전반적으로 우세한 경기력을 보여주며 ‘6못미 저그’의 부활을 알렸다.
저그의 로망을 자극하는 플레이가 돋보였다. 1세트 듀얼사이트에서는 뮤탈리스크 활약 직전 타이밍에 잠복 맹독충 대박을 터뜨리며 승리했고, 2세트 젤나가동굴에서는 다수의 뮤탈리스크로 승기를 잡는 화려한 플레이를 펼쳤다.
이번 시즌 가장 돋보이는 프로토스로 손꼽히고 있는 양준식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16강에 올랐다. 64강에서 장민철(oGs)을 탈락시켜 기대를 모은 양준식은 변현우라는 난적을 제압하며 우승 후보의 면모를 갖추기 시작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1세트 크레바스에서 생더블 이후 7차관 타이밍 러시를 성공시킨 양준식은 2세트 젤나가요새에서 변현우의 침착한 방어 이후 타이밍 러시에 무너졌다. 하지만 3세트 십자포화SE에서는 기가 막힌 역장과 공허포격기 콘트롤을 자랑했다.
마지막 경기에서는 지독한 부진의 늪에 빠졌던 곽한얼이 부진 탈출에 성공했다. 2세대 인텔 코어 GSL 시즌2 코드A 32강 이후 방송 무대에서 거의 보기 힘들었던 곽한얼은 슈퍼토너먼틑를 기점으로 부활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상대는 최근 돋보이는 활약을 펼치고 있는 신성 김승철이었다. 하지만 곽한얼은 특유의 빼어난 콘트롤을 자랑하며 2:0 완승을 거뒀다. 1세트 종착역에서는 초반 정찰 실패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지만 공격적인 플레이로 승리했고, 2세트 금속도시에서는 밴시 견제 이후 해병, 공성전차 타이밍 러시로 단숨에 승리를 거뒀다.
◈ LG 시네마3D 슈퍼토너먼트 32강 3회차
● 1경기 정우서 0 vs 2 이정훈
1세트 종착역 정우서(프, 12시) 패 vs 승 이정훈(테, 9시)
2세트 젤나가동굴 정우서(프, 1시) 패 vs 승 이정훈(테, 7시)
● 2경기 한규종 0 vs 2 이동녕
1세트 듀얼사이트 한규종(테, 2시) 패 vs 승 이동녕(저, 8시)
2세트 젤나가동굴 한규종(테, 7시) 패 vs 승 이동녕(저, 1시)
● 3경기 변현우 1 vs 2 양준식
1세트 크레바스 변현우(테, 11시) 패 vs 승 양준식(프, 5시)
2세트 젤나가요새 변현우(테, 3시) 승 vs 패 양준식(프, 7시)
3세트 십자포화SE 변현우(테, 7시) 패 vs 승 양준식(프, 1시)
● 4경기 김승철 0 vs 2 곽한얼
1세트 종착역 김승철(테, 12시) 패 vs 승 곽한얼(테, 3시)
2세트 금속도시 김승철(테, 12시) 패 vs 승 곽한얼(테, 6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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