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E3에서 크라이텍이 공개한 중세 전쟁물 <코드네임 킹덤스>가 이번 E3에 다시 등장했다. 정식 명칭은 <라이즈>(RYSE)로 정해졌다. 1인칭 격투(melee) 게임이다. Xbox360 키넥트를 활용하는 방식이 매우 원초적이다.
※ 잔혹한 장면이 나옵니다. 플레이 버튼(▶)을 누르면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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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선보인 실사 영상은 상처 입은 로마 병사들을 다뤄 강렬한 인상을 주었으나 그 외의 내용은 공개되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낸 바 있다. 이번에 공개된 영상은 게임 플레이 시연을 포함하고 있다. 특히 키넥트의 기능을 십분 활용한 액션 플레이가 눈길을 끈다.
불쌍해 보이는 개가 로마의 뒷골목을 어슬렁거린다. 그리고 피 흘리며 쓰러진 시체를 마주하게 되고, 골목 어귀에서 자행되는 살육의 현장을 지켜본다. 내레이션은 담담하게 힘의 양면성에 대해서 설명하고, 화면은 로마에 침입한 적군의 공격을 보여 준다.
영상에서 플레이어는 왼손으로는 방패, 오른손으로는 칼을 든 로마 병사를 플레이하고 있다. 적이 휘두르는 칼을 방패로 받아 치고, 적의 빈틈을 노려 오른손으로 휘두른다. 전통적이지만 강력한 검술로 과거 로마 군대를 세계 최강으로 군림하게 한 힘이다.
재미있는 것은 변칙으로 머리 박치기와 발차기가 들어가 있다는 점이다. 이를 활용해서 근접한 적을 밀어내는 공격을 할 수 있다. 박치기에 당한 적 병사가 코피를 흘리는 모습이 눈길을 끈다. 마지막 동작은 칼을 집어 던질 수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서걱’ 하는 음향이 섬뜩하다.
Xbox360 전용 타이틀 <라이즈>는 크라이텍 부다페스트에서 개발 중이었으나 최근 프랑크푸르트가 뒤이어 개발하고 있다. 발매 일정은 이번에 공개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