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엔진! 배틀필드3로 보는 프로스트바이트2

<배틀필드 3>로 FPS 게이머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EA가 개발에 사용된 최신 엔진 프로스트바이트 2의 데모 영상을 공개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캐릭터 애니메이션이다. 이전보다 훨씬 더 자세한 움직임이 가능해졌다. 달리다가 멈출 때 미끄러지는 동작을 비롯해 서서 쏴, 앉아 쏴, 엎드려 쏴 등 자세 전환이 상당히 자연스럽다. 조준 동작도 부드러워져 상체와 하체가 분리돼 움직인다. EA스포츠에서 사용하는 애니메이션 엔진을 활용한 덕분이다.

폭발에 튕겨져 나갈 때의 애니메이션도 사실적이고, 달리다가 방향을 틀 때 상체가 기울어지는 것도 현실적이다.

폭발 효과를 빼놓을 수 없다. 탱크와 APC로 시가지를 지나며 포탄을 쏠 때 건물 벽이 와르르 무너져 내리는 효과는 기존 <배틀필드> 시리즈에서 느낄 수 없었던 현실감을 부여해 준다. 건물 밑부분을 공격하자 위쪽 부분까지 무너진다. 파편과 먼지 효과는 덤이다.

지형 표현도 뛰어나다. 상당히 방대한 지역을 표현하는데도 불구하고 지표면에 난 탱크 자국까지 세밀하다. 앞서 소개된 전차전 영상에서는 거의 제한 없는 크기의 맵을 표현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닐 듯하다.

최근의 추세대로 자체 게임엔진으로 시네마틱 트레일러를 뽑아내는 퀄리티도 갖추고 있다. 야간의 도심에서 솟아오르는 포연 및 대공포의 효과와 지하철에서의 로켓 광원효과는 매우 인상적이다.

프로스트바이트 2 엔진은 다이렉트X 11과 64비트 프로세서의 장점을 제대로 활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다이렉트X 9과 윈도우 XP는 지원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