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이하 소니)가 7일 오전 E3 2011 프레스 컨퍼런스를 통해 NGP로 불리던 휴대용 기기의 정식 명칭과 가격을 발표했다.
코드네임 NGP로 불리던 휴대용 플랫폼의 명칭은 ‘PlayStation Vita(Ps Vita, PCH-1000)’로 결정됐으며, Wi-Fi 및 Wi-Fi·3G 겸용 모델이 발매된다. Vita의 뜻은 영어로 삶(Life)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미국에서는 ATt&T 독점으로 네트워크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번에 공식적으로 밝혀진 PS Vita의 성능은 듀얼터치 OLED 스크린과 프론트-리어 카메라를 장착한 것으로 확인됐다. 카메라 성능은 전면의 경우 320x240(QVGA)에서 120프레임, 640x480 해상도에서는 60프레임의 성능을 보여준다.
또한 내장 마이크를 이용한 보이스 채팅과 위치정보 시스템을 이용해 근처의 PS Vita 유저와 게임을 함께 즐기고, 교류할 수 있는 근거리 통신기능 니어(Near)도 제공된다.
PS Vita로 매우 독특한 소셜 경험을 제공한다고 강조하는 히라이 카즈오 대표.
PS Vita의 후면은 멀티터치 패드를 채용해 새로운 유저 인터페이스를 적용했다. 이는 전면 터치스크린과 동시에 이용이 가능하며, 이를 통해 입체적인 감각을 가진 새로운 조작이 가능해진다. 이를 위해 소니는 PS Vita의 기본조작과 기능 학습을 위한 튜토리얼 애플리케이션 <Welcome Park>를 기본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미국에서 PS Vita의 3G 서비스는 at&t가 제공한다.
PS Vita의 Wi-Fi 모델은 249 달러(24,980 엔, 249 유로, 약 269,000 원)이며 3G·Wi-Fi 모델은 299 달러(29,980 엔, 299 유로, 약 323.300 원)로 가격이 책정됐다. 발매일은 올해 연말부터 순차적으로 전 세계에 발매될 예정이다.
소니 히라이 카즈오 대표는 “6년 전 E3에서 10년 비전을 발표한 적이 있다. 기기는 콘텐츠와 연결되고 콘텐츠는 콘텐츠와 연결된다. 홈 엔터테인먼트 외에도 모바일 엔터테인먼트 역시 중요하다. PSP에서는 우리가 원하는 모든 것을 담을 수 없었지만 이제는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PS Vita의 가격표. 3G를 지원하는 모델은 좀 더 비싸다.
현재 PS Vita로 개발 중인 타이틀은 <언차티드: 골든 어비스> <루인> <모드네이션 레이서> <와이프 아웃> <리틀빅플래닛> <스트리트 파이터 X 철권> 등이 있으며, 이외에도 <바이오쇼크>의 신작 등 80여 종의 타이틀이 제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