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전드’ 이윤열(oGs)이 네임드 잔혹사를 피해가며 한 단계 더 도약했다.
7일 오후 6시 10분 목동 곰TV 스튜디오에서 열린 LG 시네마 3D 슈퍼토너먼트 32강 마지막 날 경기에서 최성훈(프라임), 김수호(제넥스), 김정훈(oGs)이 나란히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가장 먼저 열린 경기에서는 최성훈이 외국인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생존한 크리스 로란줴(팀리퀴드, 이하 크리스)를 떨어뜨렸다.
최성훈은 탄탄한 수비력으로 상대 공격을 봉쇄한 뒤 불곰의 화력으로 1세트를 따낸 뒤 2세트에서도 암흑기사 공격을 잘 막아내고 소모전을 펼치며 승리를 거두고 2: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외국인 선수로는 유일하게 살아남았던 크리스는 32강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시고 말았고, 최성훈은 팀 동료 ‘마카’ 곽한얼(프라임)과 16강에서 맞붙게 됐다.
이어진 경기에서는 김수호가 팀 동료 한준(제넥스)을 상대로 역전승을 거뒀다. 김수호는 맹독충 활약을 앞세운 한준의 공격에 1세트를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김수호는 2세트에서 한준의 잠복 바퀴 공격을 안정적인 수비로 막아내고 추격에 성공한 뒤, 3세트에서는 앞마당 멀티를 확보하면서 자원 활성화대신 바퀴를 모아 승부를 거는 속임수를 멋지게 적중시키며 승리를 따냈다.
3번째 경기에서는 ‘천재’ 이윤열이 자신의 존재가치를 다시 한번 부각시켰다. 1세트에서 이윤열은 박준용(스타테일)을 상대로 견제와 운영에서 한 수위의 기량을 과시하며 가볍게 승리를 따냈다.
기선제압에 성공한 이윤열은 2세트에서는 공성전차 활용도를 높이고 강력한 조이기 라인을 구축하면서 상대를 압박하는 플레이로 과거 <스타크래프트> 전성기를 연상시키는 테란전을 구사하며 2:0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16강 진출에 성공한 이윤열은 앞선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김수호와 8강 진출 티켓을 놓고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마지막 경기에서는 김정훈이 16강 막차 티켓의 주인공이 됐다. 이형섭(fOu)과 격돌한 김정훈은 1세트에서 상대의 공허포격기 기습에 맞서 해병과 의료선 조합으로 승리를 거두고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이형섭은 2세트에서 다시 한번 공허포격기를 보여준 뒤 암흑기사로 뒤를 노리는 유연한 운영으로 승리하며 추격에 성공했고, 3세트에서는 6차원관문 러시로 승부를 걸었다. 하지만 김정훈은 상대의 역장 실수를 놓치지 않고 탄탄한 수비로 방어에 성공하면서 세트스코어 2:1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로써 김정훈은 가장 마지막으로 16강 진출에 성공하면서 ‘대마왕’ 임재덕(IM)과 8강 진출을 놓고 격돌하게 됐다.
◈ LG 시네마 3D 슈퍼토너먼트 32강
● 최성훈 2 vs 0 크리스 로란줴
1세트 크레바스 최성훈(테, 7시) 승 vs 패 크리스 로란줴(프, 1시)
2세트 젤나가동굴 최성훈(테, 1시) 승 vs 패 크리스 로란줴(프, 7시)
● 김수호 2 vs 1 한준
1세트 크레바스 김수호(저, 5시) 패 vs 승 한준(저, 7시)
2세트 십자포화SE 김수호(저, 1시) 승 vs 패 한준(저, 7시)
3세트 젤나가동굴 김수호(저, 1시) 승 vs 패 한준(저, 7시)
● 박준용 0 vs 2 이윤열
1세트 금속도시 박준용(테, 8시) 패 vs 승 이윤열(테, 6시)
2세트 종착역 박준용(테, 9시) 패 vs 승 이윤열(테, 3시)
● 김정훈 2 vs 1 이형섭
1세트 금속도시 김정훈(테, 12시) 승 vs 패 이형섭(프, 6시)
2세트 크레바스 김정훈(테, 5시) 패 vs 승 이형섭(프, 7시)
3세트 젤나가동굴 김정훈(테, 10시) 승 vs 패 이형섭(프, 7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