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TM]이윤열-임재덕 충격의 탈락!

양준식-최성훈-김수호-김정훈 8강 진출 성공

카스토르 2011-06-09 22:45:25

잠잠한 듯 했던 ‘네임드 잔혹사’가 또 다시 위세를 떨쳤다. GSL 포인트 68위로 슈퍼토너먼트 진출에 턱걸이하다시피 한 김수호(제넥스)가 반란에 성공한 가운데 ‘천재’ 이윤열(oGs)과 ‘대마왕’ 임재덕(IM)은 탈락의 고배를 마시고 말았다.

9일 오후 6시 10분 목동 곰TV 스튜디오에서 열린 LG 시네마 3D 슈퍼토너먼트 16강 마지막 날 경기에서 양준식(슬레이어스), 최성훈(프라임), 김수호, 김정훈(oGs)이 차례로 승리를 거뒀다.

첫 경기에서는 최후의 프로토스 양준식이 생존에 성공했다. 이동녕(fOu)과 격돌한 양준식은 접전 끝에 힘겹게 8강에 진출했다.

양준식은 1세트에서 한방 병력의 강력한 화력을 선보이며 기선제압에 성공했지만, 2세트에서는 거침없는 공격으로 끊임없이 프로토스 진영을 두드린 이동녕이 승리를 거두며 동률을 허용했다. 하지만 양준식은 3세트에서 치열한 접전 끝에 이동녕의 추격을 뿌리치고 승리하면서 세트스코어 2:1로 8강 진출권을 따냈다.

프라임 팀킬로 펼쳐진 두 번째 경기에서는 최성훈이 이번 시즌 부활을 노렸던 곽한얼(프라임)을 꺾고 8강에 합류했다.

최성훈은 기습적인 전진 병영과 해병 드랍을 선보인 곽한얼에게 1세트를 패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최성훈은 초반 견제에 이어 강력한 조이기 라인 형성으로 2세트를 따내고 추격에 성공한 뒤 3세트에서는 날카로운 판단과 공격을 앞세워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로써 최성훈은 유일하게 생존한 프로토스 양준식과 4강 진출권을 놓고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이어진 경기에서는 잠잠한 듯 했던 ‘네임드 잔혹사’가 위세를 떨쳤다. 이변의 주인공은 김수호, 희생양은 ‘천재’ 이윤열.

김수호는 1세트에서 느리지만 강력한 이윤열의 공격에 패하며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김수호는 풍부한 자원을 바탕으로 병력을 뿜어내는 저그다운 플레이로 2세트를 잡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분위기를 반전시키는데 성공한 김수호는 3세트에서도 뛰어난 병력 활용과 유연한 경기 운영으로 승리를 따내며 이윤열이라는 대어를 낚는데 성공했다.

마지막 경기에서도 ‘네임드 잔혹사’가 이어졌다. 승자는 김정훈이었고, 패자는 두 시즌 연속 우승을 노렸던 ‘대마왕’ 임재덕(IM)이었다.

김정훈은 벨시르해안에서 펼쳐진 1세트에서 전진 2병영 압박을 성공시키며 승리를 따냈고, 2세트에서도 화염차와 은폐 밴시 콤보 공격으로 승기를 잡으며 8강 진출을 눈앞에 뒀다.

지난 GSL 시즌3 코드S 우승자 임재덕도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임재덕은 잠복 맹독충 활용과 기막힌 운영으로 드라마 같은 역전승을 거두고 2세트를 따내며 동률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김정훈은 끝내 재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김정훈은 3세트에서 1차 공격이 무위에 그쳤지만 병력을 재정비해 감행한 2번째 공격을 멋지게 성공시키며 세트스코어 2:1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로써 김정훈은 앞선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김수호와 8강에서 격돌하게 됐고, 임재덕은 아쉽게 16강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시고 말았다.

8강을 모두 마친 LG 시네마 3D 슈퍼토너먼트는 테란이 6명으로 가장 많은 자리를 차지한 가운데 저그와 프로토스가 각각 1명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 LG 시네마 3D 슈퍼토너먼트 16강

● 이동녕 1 vs 2 양준식

1세트 십자포화SE 이동녕(저, 7시) 패 vs 승 양준식(프, 1시)

2세트 젤나가동굴 이동녕(저, 7시) 승 vs 패 양준식(프, 1시)

3세트 벨시르해안 이동녕(저, 5시) 패 vs 승 양준식(프, 10시)

● 곽한얼 1 vs 2 최성훈

1세트 십자포화SE 곽한얼(테, 7시) 승 vs 패 최성훈(테, 1시)

2세트 젤나가요새 곽한얼(테, 7시) 패 vs 승 최성훈(테, 10시)

3세트 듀얼사이트 곽한얼(테, 8시) 패 vs 승 최성훈(테, 2시)

● 김수호 2 vs 1 이윤열

1세트 종착역 김수호(저, 6시) 패 vs 승 이윤열(테, 9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