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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E3 베스트] ‘흥한’ 부스 베스트 5

E3 2011 현장 관람객들에게 호평받은 부스는?

현남일(깨쓰통) 2011-06-13 17:29:50

 

세계 게임계의 축제라고 할 수 있는 E3 2011 6 9(미국 시간), 3일 동안의 일정을 마쳤다. 올해 E3는 전 세계 게임업체 200여 곳이 참가, 앞으로 나올 신작을 선보여 관심을 끌었다.

 

그렇다면 실제로, 관람객들의 많은 관심을 끌었던 부스는 어디였을까? 디스이즈게임은 E3 2011에서 흥했던 대표적인 부스들을 꼽아봤다. /LA(미국)=디스이즈게임 현남일 기자


 

배틀필드와 스타워즈의 투 톱! EA

 

닌텐도, 마이크로소프트, 소니(SCE) 같은 플랫폼 홀더를 제외하고 단일 게임업체 부스 중 관람객들의 관심을 가장 많이 끈 곳을 꼽으라면 단연 EA였다.

 

LA 컨벤션 센터 사우스홀의 입구 바로 앞에 위치했던 EA 부스는 <배틀필드 3> <스타워즈 구 공화국> 두 가지 게임의 체험존만으로도 다른 부스를 압도했다.

 

두 게임 모두 행사 시작과 함께 전속력으로 뛰어들어가서 줄을 서도 최소 3시간 이상은 기다려야 겨우 즐길 수 있을 정도로 높은 인기를 끌었다. 이에 따라 EA 부스는 늘 인산인해였다.

 

게임에 대한 관람객들의 평가도 가히 최고 수준이었던 <배틀필드 3>.

 

비록 <피파 12> <매든 12> <SSX> <매스 이펙트 3> 등 많은 기대작들이 체험할 수 없어 아쉬웠지만, 대신 EA는 수시로 이벤트를 진행했고, 비공개 장소에서 개발자들이 게임에 대해 설명하는 BCD(Behind Closed Doors)를 운영해 관계자들의 갈증을 달랬다.

 

 

 

어쌔신크리드와 고스트리콘의 유비소프트

 

올해로 창사 25주년을 맞이한 유비소프트는 <어쌔신 크리드: 레벌레이션> <고스트 리콘: 퓨처 솔저> 등의 시연대를 설치해 큰 인기를 모았다. 이들 게임 역시 오후에는 최소 1시간 이상은 기다려야 게임을 겨우 즐겨 볼 수 있을 정도였다.

 

이외에도 유비소프트는 <레이맨 오리진>, 온라인게임 <트랙 마니아 2>와 <고스트 리콘 온라인>, Wii용 댄스 게임 <저스트 댄스 2> 다양한 신작을 선보여 좋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레이맨 오리진>은 오랜만에 선보인 <레이맨> 프랜차이즈임에도 불구하고 줄을 서서 기다려야 겨우 즐길 수 있을 정도로 관람객들의 호응을 이끌어 낸 점이 눈에 띄었다.

 

 

 

소닉과 물량공세의 세가

 

사우스홀 정중앙에 위치했던 세가 부스는 <마리오&소닉 런던 2012 올림픽> <소닉 제너레이션> 등 소닉 프랜차이즈를 중심으로 다양한 신작을 공개했다.

 

세가는 <소닉> 외에도 영화를 기반으로 한 <캡틴 아메리카: 슈퍼 솔저>, 키넥트용 호러 좀비 게임 <라이즈 오브 나이트메어>, PS 무브용 건슈팅 게임 <하우스 오브 데드: 오버킬>, 스포츠 게임 <버추어 테니스 4> 등 플랫폼과 장르를 구별하지 않고 다양한 신작을 선보였고, 대부분 직접 플레이해 볼 수 있었기 때문에 좋은 반응을 이끌어 냈다.

 

 

 

바이오하자드와 스파X철권의 캡콤

 

LA 컨벤션 센터 웨스트홀 입구 앞에 위치했던 캡콤의 부스는 홀에 들어서자마자 바로 눈에 보이는 <스트리트 파이터 X 철권>의 체험존과 <바이오 하자드: 오퍼레이션 라쿤 시티>, <드래곤스 도그마> 등 유명 타이틀의 체험존을 설치해 관람객들의 시선을 붙잡는 데 성공했다.

 

특히 <스트리트 파이터 X 철권>이나 <바이오 하자드: 오퍼레이션 라쿤 시티>는 원래 인지도가 높은 프랜차이즈이기 때문인지 많은 관람객들이 즐기기 위해 줄을 서는 열성을 보였다.

 

또한 캡콤은 부스 한켠에서 자사 신작들의 최신 트레일러를 관람할 수 있는 시어터를 운영해서 호평을 받았다. 이 비공개 시어터 역시 많은 관람객들이 줄을 설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다.

 

 

 

신형 게임기 출격! 닌텐도·소니·마이크로소프트

 

다양한 게임업체들의 부스가 높은 인기를 끌었지만, 사실 이번 E3 2011을 논하는 데 빼놓을 수 없는 것은 역시 새로운 게임기를 선보인 플랫폼 홀더의 부스다.

 

특히 Wii U를 선보인 닌텐도와, PS Vita를 선보인 소니 부스는 엄청나다는 말로는 부족할 정도로 그야말로 사람 90% 체험존 10%의 인산인해를 연출했다.

 

Wii U를 선보인 닌텐도 부스는 행사 시작과 함께 전속력으로 뛰어가도 최소 3시간, 평균 5시간은 기다려야 겨우 게임기를 만져 볼 수준이었다. 이 때문에 닌텐도는 오후 이후에는 대기열을 더 이상 받지 않는 초강수를 둬야 했다. Wii U 외에도 3DS 신작 게임 체험관, <젤다의 전설: 하늘을 향한 검> 같은 신작 체험존 역시 뜨거운 반응을 얻어냈다.

 

무슨 말이 더 필요할까 싶은 닌텐도 부스.

 

소니 역시 PS Vita는 최소 3시간 이상 기다려야 겨우 즐길 수 있을 정도로 관람객들이 몰렸으며, 이들 외에도 PS3 3D 체험관, PS 무브 게임 체험관이 좋은 반응을 얻었다. 특히 <언차티드 3> <레지스탕스 3> <스타 호크> 등의 게임들은 대부분 멀티플레이’로 즐길 수 있도록 체험존을 설치했다는 점이 눈에 띄었다.

 

PS Vita를 즐기기 위해 기다리고 있는 관람객들. 대부분 지쳐서 기다리는 동안 앉아서 다른 것을 즐기고 있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비록 새로운 게임기를 선보이지는 않았지만, <기어스 오브 워 3>를 비롯해 다양한 기대작들을 선보여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특히 <키넥트 펀 랩> <키넥트 스타워즈> 등 키넥트 신작들의 체험존이 눈길을 끌었고, 키넥트용 게임 중 베스트셀러라고 할 수 있는 <댄스 센트럴>의 속편 <댄스 센트럴 2>는 아예 최대 십수명의 관람객이 직접 무대에서 신명나는 춤판을 벌일 수 있는 무대를 마련했다.

 

<기어스 오브 워 3> 호드 모드를 즐겨볼 수 있었던 마이크로소프트 부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