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명: 그의 아름다운 마무리)
화려한 일정의 한 주입니다. <징기스칸>과 <워베인>이 오픈 베타와 프리 오픈 베타에 들어가고, <킹덤언더파이어 온라인>이 첫 클로즈 베타테스트를 시작합니다. <던전시즈 3>와 <캐서린> 등 콘솔용 신작도 6개나 발매되죠.
<마비노기 영웅전>을 비롯한 대규모 업데이트와 프로게이머 홍진호의 은퇴식도 예정돼 있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보다 더운) 미친듯한 더위, 시원한 집에서 게임이나 즐기라는 업계의 배려, 아니면 음모(?)일까요? /디스이즈게임 안정빈 기자
게임이름 | 징기스칸 |
테스트이름 | 오픈 베타테스트 |
일정 | 6월 23일 ~ |
내용 | 중국 게임 특유의 시스템과 방대한 콘텐츠 |
대륙의 기상이 엿보이는 게임, <징기스칸>이 오는 23일 오픈 베타테스트를 시작합니다. 중국 기린게임에서 개발한 <징기스칸>은 전형적인 중국 MMORPG입니다. 마상전투에 국가전, 자동이동과 퀘스트 도우미 등 기존의 중국 게임에서 보던 시스템이 많습니다.
이미 중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만큼 콘텐츠도 많습니다. (양으로만 본다면) 퀘스트가 끊길 날이 없겠더군요. 전장과 인스턴스 던전 등 구색도 다 갖췄습니다. 워낙 뛰어다닐 일이 많은 게임이라 중국산 온라인게임의 가장 큰 적(?)인 오토 프로그램도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듯해요.
국내 서비스를 맡은 라이브플렉스는 <징기스칸>에 3년 이상의 개발 기간과 350억 원의 개발비가 투자됐다고 강조하고 있는데요, 관련 기사마다 개발 규모가 뜨거운 이슈네요.
중국 특유의 원색찬란한 그래픽을 버틸 수 있고 가벼운 마음으로 아무 생각 없이 즐기는 게임을 원하는 유저에게 강력히 추천합니다. 나이가 어느 정도 있는 유저를 노렸는지 홈페이지 글씨도 굵직굵직하고 정보도 간단합니다. 홍보모델도 ‘강철검을 띄웠다는’ 이계인입니다.
게임이름 | 워베인 |
테스트이름 | 프리 오픈 베타테스트 |
일정 | 6월 23일 ~ 28일 |
내용 | 시스템 안정화와 다양한 전쟁 |
엠게임에서 개발한 <워베인>이 23일 프리 오픈 베타테스트를 시작합니다. <워베인>은 올해 초 진행할 예정이던 오픈 베타테스트를 대폭 연기하면서 쇄신 작업에 들어갔는데요, 책임자가 바뀌고 그래픽과 게임 시스템도 대대적으로 손봤죠.
그 결과가 지난주의 파이널 베타테스트입니다. 직접 체험한 결과를 간략히 적자면 일단 ‘이전의 워베인’에 비해서는 엄청나게 발전했습니다. 구색도 갖췄고 그래픽도 상당히 나아졌죠. 4개월 동안의 변화로는 놀라운 수준입니다.
반면 경쟁작이 될 다른 온라인게임들과 비교하면 아쉬운 부분도 있습니다. 특히 판타지게임인지 SF게임인지 모를 ‘삐융삐융’ 하는 효과음과 부활지에서 무한 살상이 가능하고 체력 게이지 버그로 자신의 남은 체력이 10초 가량 늦게 반영되는 등의 문제는 해결될 필요가 있습니다.
엠게임도 상황을 인지한 듯 “소규모로 인원을 늘려 나가며 게임을 차차 다듬어 나가겠다”고 밝혔는데요. 파이널테스트에서 많은 교훈을 얻었다는 만큼 짧은 시간이나마 많은 변화가 이뤄지기를 기대합니다.
게임이름 | 킹덤언더파이어 온라인 |
테스트이름 | 1차 클로즈 베타테스트 |
일정 | 6월 22일 ~ 26일 |
내용 | 킹덤언더파이어의 AOS 버전 |
드래곤플라이에서 개발한 <킹덤언더파이어 온라인>이 22일 첫선을 보입니다. 매번 헷갈리는 분들을 위해 이야기하지만 NHN의 <킹덤언더파이어 2>와 세계관만 같을 뿐, 장르도 개발사도 다른 게임입니다.
<킹덤언더파이어 온라인>은 이제는 친숙한 AOS 방식의 게임입니다. 유저는 하나의 유닛을 조작해서 적의 방해를 뚫고 상대편의 주요건물을 파괴해야 하죠. 간단히 설명하자면 유닛 하나만 조작하는 실시간 전략시뮬레이션 게임입니다.
캐릭터를 뒤에서 보여주는 제한된 시점을 사용하다 보니 첫인상만으로는 <로코>와 흡사해 보이는데요, 개발팀에서는 ‘최대한 쉬운 AOS 게임’으로 만드는 게 목표라고 합니다. 사실 <카오스>와 <리그 오브 레전드>의 유저를 빼오는 것도 쉽지 않고 빼 와도 이미 기존게임에 익숙한 유저에게 반감만 사기 십상이죠.
그래서일까요? 아예 AOS에 친숙하지 않은 유저들을 새롭게 AOS로 끌어들이는 역할을 맡겠다는 게 드래곤플라이의 생각입니다. 조합 등 복잡한 콘텐츠도 생략하고 적과 나의 능력치를 바로 파악할 수 있는 등 초보자를 위한 시스템도 엿볼 수 있습니다.
참고로 <킹덤언더파이어 2>와의 세계관 충돌을 걱정하는 유저들이 많을 텐데요, <킹덤언더파이어 온라인>은 완벽한 평행세계입니다. 간단히 말하면 IP는 이용하지만 완전 다른 세상에서 벌어지는 별도의 이야기란 뜻이죠.
행사이름 | 아쿠아리우스 오피스 커밍데이 |
일정 | 6월 21일 오전 11시 |
내용 | <아라 온라인>의 첫 공개 및 시연회 |
행사이름 | 홍진호 은퇴식 |
일정 | 6월 25일 오후 1시 |
내용 | 홍진호의 <스타크래프트> 은퇴식. 온게임넷 생중계 |
‘폭풍저그’ 홍진호 선수가 25일 은퇴식을 가집니다. 지난 15일 갑작스러운 은퇴선언 후 열흘 만의 은퇴식인데요, (특히 인터넷의) 관심으로만 따지면 임요환에 결코 뒤처지지 않는 선수였던 만큼 충격도 큽니다.
홍진호 선수의 향후 거취에 대해서는 아직 공식적으로 밝혀진 내용이 없는데요, 25일 은퇴식에서 관련 정보를 들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여담입니다만, 홍진호 선수의 은퇴 소식은 16일 개기일식에 밀려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2위에 올랐습니다.
신생개발사 아쿠아리우스가 21일 오피스 커밍데이를 통해 <아라 온라인>을 처음 선보입니다. 스스로가 게임계의 숨은 고수라고 부를 만큼 자신감이 가득한 회사인데요, 구성 인력과 경력도 화려합니다. 스타 개발자는 아니지만 충실하게 10년 이상 자신의 게임을 만들던 멤버들의 모임이랄까요?
일단 <던전앤파이터>(를 연상케 하는) 액션에 <블레이드앤소울>(느낌의) 그래픽을 가진 게임이라고 하니 그 자신감의 결과물을 21일 확인해 봅시다.
출시일 | 게임이름 | 기종 | 내용 | 예약판매 |
21일 | 던전시즈3 | PS3 PC Xbox360 | <디아블로> 방식의 액션 RPG. 4인의 주인공에 따른 각기 다른 관점의 이야기. | 6월 14일 ~ 20일 |
21일 | 섀도우 오브 더 댐드 | PS3 Xbox360 | <바이오 하자드>의 퓨로듀서 미카미 신지의 신작. 파괴와 광기의 지하세계가 인상적인 호러액션. | 종료 |
23일 | 건담 메모리즈 전장의 기억 | PSP | 상황에 따라 3대의 기체를 교대하며 싸우는 액션. 더블오와 UC 등 최신 건담 시리즈 참가. | 6월 15일 ~ 21일 |
24일 | 메루루의 아틀리에 | PS3 | 아틀리에 시리즈의 최신작. 연금술을 통한 나라의 발전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 6월 14일 ~ 22일 |
24일 | 캐서린 | PS3 | 애인과 불륜상대. 둘 사이에 위치한 남성의 이야기. 심리적 압박이 퍼즐과 액션이 된다. | |
24일 | 슈퍼 스트리트 파이터 4 아케이드 에디션 | PS3 Xbox360 | 윤과 양, 살의의 파동에 눈뜬 류 등 4명의 캐릭터 추가. 리플레이 팔로우 기능 추가. | 6월 15일 ~22일 |
콘솔게임도 ‘흥(興)’했습니다. <던전시즈 3>를 비롯해 <섀도우 오브 더 댐드> <캐서린> 등 이번 주에만 6개 게임이 발매됩니다.
<던전시즈 3>는 ‘한층 더 디아블로스러운 모습’으로 돌아왔습니다. 여전히 아무런 생각 없이 (주인공만 없었다면 평화로웠을) 몬스터들을 쓸어 담으면 되죠. 중간 로딩이 없고 진행 속도도 빠른 만큼 호쾌한 학살극 정의 수호를 즐길 수 있습니다.
오프라인 2인 플레이도 지원되며 게임을 즐기다 보면 자연스럽게 전작이 연상될 만큼 분위기도 비슷합니다. 다만 대화와 선택에 따라 스토리가 조금씩 달라지는데도 불구하고 한글화가 없다는 게 좀 아쉽네요. 가벼운 <디아블로> 느낌의 게임을 원하는 유저들에게 추천합니다.
E3에서 출입증에 포함돼 신선한 충격(?)을 줬던 <캐서린>도 한글판으로 발매됩니다. <캐서린>은 두 여성 사이에서 고민하는 주인공의 아슬아슬한 심정을 그린 게임인데요, 정작 게임은 액션 + 퍼즐이지만 스토리 진행과 심리묘사가 재미있습니다. 주인공의 생각과 고민이 꿈 속에서 그대로 던전에 투영되는 점도 신선하죠.
연애 좀 해 본 성인유저라면 공감할 만한 내용이 정말 많습니다. 물론 이 대목에서 눈물을 멈추지 못하는 분도 계시겠지만요(…) 텍스트 분량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한글화가 진행된 만큼 PS3 유저라면 꼭 지릅시다.
미카미 신지의 신작 <섀도우 오브 더 댐드>는 악마사냥꾼 가르시아의 이야기를 그린 액션 스릴러게임입니다. 악마에게 납치당한 자신의 애인을 구하는 상투적인 스토리지만 어딘지 모르게 이질감이 느껴지는 그래픽과 어둠과 빛을 교차하는 독특한 퍼즐이 인상적이죠.
참고로 작년 GDC 2011에서 직접 체험한 기자의 소감은 “<황혼에서 새벽까지>의 배경에서 <바이오 하자드>를 <노 모어 히어로즈>의 액션으로 플레이하는 느낌’이었습니다.
PSP용 <건담 메모리즈 전장의 기억>도 23일 발매됩니다. 이번 신작의 특징은 건담 교체입니다. 플레이어는 자신의 마음에 드는 3개의 기체를 선택해 이를 교대하며 미션을 진행할 수 있죠.
게임에는 극장판 더블오와 UC, 시드 데스티니 등 3개의 시리즈가 수록됩니다. 원작의 유명 장면과 오리지널 스토리를 별도로 즐길 수 있는 건 기본입니다. 그나저나 더 이상 건담 시리즈 사이의 차이를 구분하기 어려워지는 건 저뿐인가요? -_-;
시리즈 최신작 <슈퍼 스트리트 파이터 4 아케이드 에디션>도 24일 발매됩니다. 윤과 양, 살의의 파동에 눈뜬 류, 오니 4명의 신규 캐릭터가 추가될 예정입니다. 워낙 유명하고 자주 나온 게임인 만큼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합니다.
<아틀리에>시리즈도 신작을 내놓습니다. 이번에는 <메루루의 아틀리에>인데요, 연금술로 나라를 발전시켜 새로운 필드를 열고, 도시의 발전과정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는 게 특징입니다. 워낙 유명하고 자주 나온 게임인 만큼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합니다(2).
날짜 | 게임이름 | 내용 |
21일 | 마비노기 영웅전 | 에피소드 9 파멸의 노래 업데이트 |
22일 | 다크블러드 | 최고레벨 상향과 신규 콘텐츠 업데이트 |
22일 | 애니멀 워리어즈 | 기지전과 신규 캐릭터 고양이 업데이트 |
업데이트도 굵직합니다. <마비노기 영웅전>에서 드디어 9번째 에피소드 ‘파멸의 노래’를 공개합니다. 이번 에피소드를 통해 마족의 음모와 법황청의 진실이 밝혀지고, 시즌1의 마지막 이야기인 에피소드 10의 떡밥이 왕창 나올 예정입니다. 콘텐츠보다 스토리에 관심이 더 가는 온라인게임도 오랜만이네요.
레이드와 추가 전투는 물론 지금까지 레벨 업이 어려웠던 구간도 새로운 전투와 퀘스트 추가로 한층 쉬워지죠. 스토리 하나는 잘 만든 게임이고 콘텐츠가 많지도 않은(…) 게임인 만큼 온라인게임의 스토리 전달에 관심이 있는 유저라면 에피소드 정도는 끝까지 깨보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그나저나 파멸의 야수(테라), 파멸의 여신(리니지 2)에 이어 이번에는 파멸의 노래네요. 뭔가 한 맺힌 업데이트 이름들입니다.
<다크블러드>가 최고레벨 상향과 신규 콘텐츠를 추가하는 ACT.4 업데이트를 선보입니다. 상당히 빠른 업데이트 속도네요. 성인 지향적인 콘텐츠도 대거 추가할 예정이라는데요, 어떤 것일지 (순수한 마음에서) 기대가 됩니다.
<애니멀 워리어즈>는 새로운 기지전과 신규 캐릭터 고양이를 추가합니다. 새로운 기지전인 콜로니 쟁탈전에서는 새로운 유닛과 새로운 맵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아기자기한 겉모습과는 달리 의외로(?) 화끈한 전쟁에 충실한 게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