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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화장실에서 볼일 보며 즐기는 게임 ‘토일렛’

세가의 새로운 게임 플랫폼, 남성용 소변기에 설치

남혁우(석모도) 2011-06-23 14:52:49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며 플레이하는 게임이 곧 시판된다.

 

세가는 지난 16일 일본의 전자간판 견본시장인 디지털 사이니지 재팬 2011에서 자사의 새로운 게임 플랫폼 토일렛을 공개했다. 토일렛공중 화장실의 남성 소변기에 설치하는 플랫폼으로, 소변 줄기의 압력과 소변의 양 등을 게임과 연동시켰다.

 

토일렛은 게임화면을 보여주는 12.1 인치 LCD 모니터(해상도 SVGA 800 X 600)와 적외선 센서 및 마이크로 웨이브 센서가 포함된 본체로 구성돼 있다.

 

토일렛은 사람이 다가오면 소변기 상단에 장착된 플랫폼의 적외선 센서를 통해 이를 감지해 게임모드로 돌입한다. 소변을 보기 시작하면 플랫폼에서 나오는 마이크로파가 이를 감지해 소변 줄기의 속도와 양 등을 측정해 게임을 실행하며, 소변의 속도와 지속 시간 등에 따라 게임의 진행이 달라진다.

 

지금까지 공개된 게임은 사용자의 소변량을 재는 <오줌싸개 소년>, 소변으로 화면의 낙서를 지우는 <낙서 지우기>, 소변을 세기에 따라 여성의 치마를 들춰 올리는 <북풍과 그녀>, 소변기를 마지막으로 사용한 사람과 겨루는 <코에서 흐르는 우유> 4종이다.

 

토일렛은 순수 게임 플랫폼이 아닌, 홍보를 위한 장치로 게임 중간이나 클리어 후에 광고가 등장한다.

 

세가 연구개발팀 마치다 히로타카 프로듀서는 토일렛은 손이나 손가락을 전혀 쓰지 않는 새로운 콘셉트의 기기로 소변을 보는 짧은 시간 동안 사람들에게 재미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서 시작했다. 앞으로 토일렛을 활용해 보다 재미있는 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다고 전했다.

 

토일렛은 오는 11월 콘솔 14만 엔(187만 원), 타이틀 1만 엔(약 133,000 )으로 일본에서 발매될 예정이다.

 

 

12.1 인치 LCD 모니터.

 

적외선 센서와 마이크로 웨이브 센서가 장착된 본체. 

 

 

사용자의 소변량을 재는 <오줌싸개 소년>.

 

소변의 세기에 따라 여성의 치마를 들춰 올리는 <북풍과 그녀>.

 

소변으로 화면의 낙서를 지우는 <낙서 지우기>.

 

기존에 소변기를 사용한 유저와 겨루는 <코에서 흐르는 우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