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가 <플랜츠 vs 좀비> <비쥬얼드>의 개발사 팝캡(PopCap) 인수에 뛰어들었다는 보도가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외국 매체 테크크런치는 지난 23일 EA가 팝캡 인수를 추진하고 있으며, 인수 가격으로 약 1조 원(10억 달러) 이상을 제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10억 달러는 EA 시가총액의 13%에 해당한다.
EA는 지난 2008년 개발사 바이오웨어 판다믹을 약 9,300억 원(8억6,000만 달러), 2009년 소셜게임업체 플레이피쉬를 약 3,000억 원(2억7,500만 달러), 2010년 모바일게임 퍼블리셔 칠링고를 약 180억 원(1,700만 달러)에 인수한 바 있다.
팝캡은 연간 최대 1,600억 원(1억5,000만 달러)의 수익을 내고 있는 대표적인 캐주얼게임 개발·퍼블리셔 중 하나다.
EA는 <심즈>와 같은 일부 타이틀이 캐주얼 게이머에게 인기를 얻기도 했지만, 대부분 타이틀이 하드코어 게이머를 대상으로 한다. 이에 따라 캐주얼과 모바일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팝캡 인수전에 뛰어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팝캡은 최근 올해 11월에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상장을 준비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EA의 존 리카텔로 대표는 지난 5월 “비용을 줄이는 방어적인 입장에서 더 공격적인 전략으로 기조를 바꾸고 있다”고 말했다. 안정적인 자체 IP(지적재산권) 게임의 가치를 유지하고, 동시에 인수에도 집중하겠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