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레나넷이 <길드워 2>에 새롭게 적용되는 수중전을 공개했다.
아레나넷의 게임 디자이너인 조나단 샤프는 자신이 작업 중인 <길드워 2>의 수중전을 블로그에 지난 24일 공개했다. 그는 수중전의 특징으로 입체 공간을 만들었다는 말로 기대감을 높였다.
즉 기존 땅 위에서의 전투는 X축과 Y축으로만 구성된 진 반면, 물 속에서는 Z 축을 적용시켜 보다 입체적인 움직임이 가능하다는 것. 조나단 샤프는 “오늘은 X축과 Y축을 넘어 길드워 2의 물밑 세계로 빠져들어가 본다. 모두 물에 젖을 준비가 됐는가?”라는 말로 이야기를 시작했다.
■ 물속에서 숨은 어떻게 쉬나?
<길드워 2>에서 물속에 들어가면 호흡에 신경 쓸 필요가 없다. 물 속에서도 자연스럽게 숨을 쉴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숨 게이지도 없다. 그냥 물속에서의 플레이를 즐기기만 하면 된다.
이는 <길드워 2>에서 물속이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히 크다. 즉 유저들이 플레이를 하면서 스트레스 없는 플레이를 위해 준비된 시스템이다. 물론 아가미로 숨을 쉬는 것은 아니다. 캐릭터들이 물속에 들어가면 얼굴에 자동으로 마스크 같은 호흡장치가 붙는다.
이런 기본적인 도구 외에도 보다 깊은 곳으로 잠수하기 위해서 필요한 장비는 따로 준비돼 있다. 물속에서 제한 받는 것은 HP가 0이 될 때다. 이 때는 익사로 처리되며 조금씩 이동하는 것을 제외한 모든 스킬은 제한 받는다.
즉 적을 만나서 전투를 벌이는 경우, 상대를 물리치고 체력을 회복해야 익사상태를 면할 수 있다. 이외에는 동료들이 물 속에서 부활을 시켜주거나, 스스로 물 위로 나와서 체력을 회복하면 된다.
■ 수영과 잠수의 구분
물을 이동하는 방법은 수영과 잠수로 구분된다. 말 그대로 수면 위와 수면 아래에 따라 나뉘는 방식이다.
수영의 경우, 수면 위를 이동하는 단순한 방식이다. 그러나 마우스를 이용해 시점을 물 밑으로 내리면 잠수를 하게 된다. 이는 심리스 한 방식으로 자연스럽게 전환된다. 잠수는 말 그대로 게임의 전장이 물 속으로 바뀐다는 것을 의미한다.
물 속에는 상어를 비롯해 다양한 적들과 몬스터들이 존재한다. 캐릭터가 수영하면 수면 밑에서 적과 몬스터들에게 공격을 당할 수 있다. 캐릭터가 잠수해야 대응할 수 있다. 일단 잠수하면 스킬은 이에 대응하는 것으로 자동 교체된다.
■ 물 속은 입체공간으로 개발중
잠수의 경우 Z축을 활용해 말 그대로 입체 공간에서의 전투를 치루게 된다.
아레나넷의 설명에 따르면 땅 위에서는 건물 위에 올라가서 적들과 전투를 벌여도 같은 평면에서 일어나는 일이지만, 물 속에서는 위와 아래의 구분이 확실해지기 때문에 보다 다양한 앵글과 조작이 필요하다.
전투의 방식이 달라지고 또한 물 속에서 싸우므로 땅 위에서 사용하던 무기는 무용지물이다. 이를 위해 물 속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전용 무기도 등장한다. 이 무기들은 직업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아이템이 구분된다.
예를 들어 근접무기인 스피어는 워리어, 네크로맨서, 레인저, 도적, 가디언 등이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원거리 마법무기인 트라이던트의 경우, 네크로맨서, 가디언, 엘리만탈리스트 등만이 사용 가능하다. 하픈건의 경우도 엔지니어, 워리어, 레인저, 도적 만이 사용하게 된다.
수중에서만 사용하는 전용 무기들
이외에도 수중에서 사용할 수 있는 무기는 다양하다. 또한 무기에 따라서 스킬이 바뀌는 <길드워 2>의 특성상 다양한 스킬도 준비되어 있다.
이에 따라 물 속으로 들어가면 6번부터 10번까지의 스킬 슬롯은 자동으로 수중 스킬로 변경된다. 특히 땅위에만 사용할 수 있도록 설정된 유틸리티 스킬, 직업별 앨리트 스킬 및 치유 스킬의 경우는 물속에서 이와 동등한 효과를 주는 스킬로 대체된다.
아레나넷은 “물 밑 세계는 <길드워 2>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공간으로 완전히 색다른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즉 물에 젖지 않고서는 게임의 모든 것을 즐겨봤다고 말할 수 없다. 이제 호흡장치와 삼지창을 가지고 해변으로 가서 물 밑에서의 더 나은 삶을 찾게 될 것이다”이라며 수중전에 대한 중요성을 밝혔다.
<길드워 2>는 땅 위에서 즐기는 수준에 버금갈 만큼 수중 콘텐츠를 준비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