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게임 오픈마켓을 표방했던 아이두게임이 결국 서비스를 종료한다.
NHN은 지난 6월 30일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아이두게임의 플레이 서비스를 오는 8월 1일부로 종료한다고 밝혔다. 즉, 아이두게임을 통해 개발된 게임들의 서비스를 중단한다는 뜻이다.
아이두게임은 게임 개발자가 별도의 게임 제작 및 서비스 비용 없이 ‘게임오븐’이라는 제작툴을 통해 게임을 개발하고 한게임을 이를 서비스하는 오픈마켓 서비스다. 매출 뿐만 아니라, 게임의 인기에 따라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지난 2009년 처음 선보였고 개발자 대상 오리엔테이션, 인기 게임 소스 공개, 로보트태권V 소스 오픈, 중소개발사 지원 강화, 개발자 컨퍼런스 등 다양한 개발 지원책을 내놓았다.
이후 2010년 11월 공개서비스를 시작해 10여개의 게임들을 선보였지만 오픈마켓의 중심이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한 모바일 분야로 바뀌면서 개발 게임과 이용자가 점차 줄어들었다. 그리고 더 이상 서비스를 유지하기 힘들다는 NHN의 내부 결정에 따라 8개월만에 서비스를 종료하게 됐다.
하지만 아이두게임 제작 툴인 게임오븐은 계속 사용이 가능하다. NHN측은 게임오븐 다운로드와 리소스 제공은 유지시키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인디게임 공모전에서 게임오븐을 활용하도록 한국게임개발자협회와 협의하며 아이두게임 포럼은 한국게임개발자협회를 통해 운영될 예정이다.
NHN의 한 관계자는 "오픈마켓의 패러다임이 옮겨가면서 원활한 참여가 이뤄지지 못해 부득이하게 서비스를 종료하게 됐다. 앞으로 더 새로운 서비스로 보답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6월 30일 아이두게임 홈페이지에 올라온 공지사항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