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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포켓몬 스마트폰 게임에 닌텐도 주주들 반색

닌텐도 주가 4.9%까지 급등, 향후 행보에 주목

알트 2011-07-07 21:12:53

포켓몬스터의 스마트폰 진출에 업계가 놀랐다.

 

닌텐도는 새로운 포켓몬스터 게임 <포켓몬: 말해(言え)TAP?>이 iOS와 안드로이드 플랫폼으로 올해 여름에 출시된다고 지난 5일 발표했다.

 

발표와 함께 첫 화면으로 보이는 이미지(오른쪽) 한 장만 공개됐으며, 장르는 포켓몬 트레이드 카드와 애니메이션의 주제곡들을 활용한 리듬액션으로 알려졌다.

 

일본에서만 발표됐다는 점과 지원하는 노래가 모두 일본어라는 점에서 영어 버전 지원 여부 역시 알 수 없다.

 

지난 2006년 모바일게임(피처폰) <포켓메이트>는 일본에서만 발매된 바 있다.

 

 

■ 닌텐도 고집 꺽였다? 주주들은 반색

 

마리오와 함께 닌텐도의 양대산맥 브랜드인 포켓몬스터가 다른 플랫폼으로 나오는 경우는 드문 일이다. 닌텐도의 첫 스마트폰 게임이기도 하다. 게다가 무료다.

 

포켓몬스터의 스마트폰 게임 발표 후 닌텐도 주식은 지난 3월 16일 이후 최고치인 최대 4.9%가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닌텐도 대변인 야스히로 미나가와가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닌텐도의 자사 플랫폼 고집 전략에 대해 “변하지 않았고 변하지 않을 것이다”고 답하자 급등하던 주식은 떨어져 1.2%가 오르는 데 그쳤다.

 

닌텐도 대변인 야스히로 미나가와는 “포켓몬은 닌텐도가 32%만 소유한 브랜드로 독립적이다. 닌텐도 소유 브랜드가 아닌 만큼 오직 닌텐도 플랫폼에서만 출시될 이유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에 코스모 증권의 미츠오 시미즈 애널리스트는 “(이번) 주식 흐름은 투자자들이 닌텐도가 자사 플랫폼만 고집하는 정책을 바꾸길 원하는 것을 잘 보여줬다. 닌텐도는 스마트폰 게임을 개발하거나, 스마트폰이 많은 사람들의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끼치는 만큼 모바일 유저들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닌텐도는 지난 GDC 키노트에서 스마트폰 개발에 비판적인 의견을 보인 적이 있다. 당시 이와타 사토루 대표는 “모바일게임 제작사가 질보다는 양으로 승부하는 데다 게임들 역시 세련되지 못하고 비전이 없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