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포털과 넷마블이 <서든어택> 공동 서비스 첫날에 허탕을 쳤다. 서비스 점검이 34시간 동안 진행되고 있다. 문제는 DB 이전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든어택>은 당초 11일 오전 0시부터 10시 30분까지 서버점검을 진행한 후 넥슨포털과 넷마블에서 공동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점검 시간이 계속 연장되더니 12일 오전 10시까지 미뤄졌다. 공동 서비스 시작과 함께 적용하려던 에피소드 모드 등의 ‘리로드’ 업데이트도 19일로 미뤄졌다.
이번 문제는 넥슨이 넷마블로부터 넘겨받은 게임정보(DB)를 적용하는 과정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졌다. 넷마블에서 넥슨으로 DB 이전에 동의한 유저들의 정보를 넥슨포털로 옮기는 과정에서 예상하지 못한 문제에 부딪친 것이다.
넥슨 관계자는 “DB 이전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실제 DB를 넷마블로부터 넘겨받아 적용하는 과정에서 예상치 못했던 오류가 계속해서 발생해 서버 오픈이 늦어질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관계자는 “유저들에게 불편을 끼친 만큼 충분히 보상할 계획이다. 일단 캐시 아이템의 남은 사용 기간이나 이벤트 기간은 모두 연장될 것이며, 다른 부분도 유저들의 불만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보상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든어택> 공동 서비스 첫날 넥슨과 넷마블은 매끄러운 호흡을 보여주지 못했다. 넷마블은 넥슨과 게임하이로부터 서버점검 상황을 제대로 전달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넥슨포털에서 점검 시간이 연장된 지 한참 지나서야 넷마블의 공지가 갱신됐다.
넥슨포털은 오후 8시가 한참 지나서야 <서든어택> 점검 시간을 오후 10시로 늘렸다.
그 후로도 넷마블은 점검 시간을 오후 8시까지로 표기한 채 한참 머물러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