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통령 장민철(oGs)이 ‘오바마토스’가 되어 돌아왔다.
장민철이 미국 팬들에 의해 ‘오바마토스’라는 별명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펩시 GSL 시즌4 코드S 16강을 찾은 한 외국 팬은 장민철을 응원하기 위한 치어풀에 ‘ObamaToss’라고 적어 눈길을 끌었다.
‘ObamaToss’란 현 미국 대통령인 버락오바마와 프로토스를 합친 새로운 단어다. 장민철은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미국 온타리오에서 펼쳐진 NASL 시즌1 그랜드파이널에서 이 같은 별명을 얻었다.
‘프통령’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장민철은 NASL에서 스스로를 ‘오바마 프로토스’라고 표현했다. 이에 미국 팬들은 뜨거운 반응을 보였고 팀리퀴드 등 해외 사이트에서 ‘오바마토스’가 널리 알려지게 됐다. 게다가 NASL 준우승을 차지하는 과정에서 화끈하고 짜릿한 경기력을 자랑하며 큰 인기를 누렸다.
특히, 이호준(TSL)과 펼친 NASL 시즌1 그랜드파이널 결승전은 미국 현지 뿐만 아니라 유럽, 우리나라 등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는 명승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7세트까지 가는 접전이 펼쳐졌고 매세트 쉽게 승패가 갈리지 않는 수준 높은 경기 내용을 자랑했다.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장민철마저도 “패배했지만 많은 것을 배었고 발전했다”고 말할 정도.
장민철은 “프로토스 대통령이라는 별명을 활용해 미국에서 오바마 프로토스라고 이야기를 했는데 반응이 좋더라”며 “미국에서는 오바마토스로 불리는 것도 좋다”고 말했다.
뛰어난 실력을 앞세워 각종 해외 대회에서 입상하고 있는 장민철은 <스타크래프트 2>를 통해 월드스타로 성장하고 있다. 당분간은 해외 대회보다 GSL에 더욱 집중할 예정이지만 블리즈컨 2011 참가에 대해서는 욕심을 드러냈다.
장민철은 “당분간 해외에 나가지 않을 생각이지만 GSL에서 좋은 활약을 펼칠 테니 해외 팬들의 꾸준한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배틀넷 인비테이셔널이든 GSL Oct 코드S 결승전이든 어떻게든 블리즈컨 2011에 참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