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가 동작·음성 인식 키넥트 기술을 스마트폰 같은 다른 기기로 확장한다.
MS는 지난 13일 로봇 프로그래밍 플랫폼 ‘MS 로봇 개발자 스튜디오’에 키네틱 지원을 추가하고 관련 소프트웨어를 무료로 공개했다. 이를 활용하면 개발자는 로봇이 키네틱을 통해 보고 듣게 만들 수 있다. 키넥트가 로봇의 눈과 귀가 되는 셈이다.
과거 MS는 동작인식 회사 카네스타(Canesta)를 인수했다. 카네스타의 칩 엔진은 키네틱과 유사한 동작인식 기술을 스마트폰에 들어가기 적당한 2.5mm 크기 내외로 줄여서 구현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능은 자연스러운 유저 인터페이스 구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다.
이런 기술은 로보틱 분야에도 기여할 수 있는데, 예를 들어 클라우드로 연결된 스마트폰과 로봇에서 스마트폰이 로봇을 조종할 수 있는 두뇌의 역할을 할 수 있다. 앞으로 로봇이 키네틱으로 보고 듣고, 동작의 객관적 인식 기능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이에 앞서 지난 5월, 구글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의 로보틱 분야 지원을 발표하면서 프레젠테이션 현장에서 키네틱을 사용해 청중들을 바라보는 데모를 시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