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u가 첫 번째 주자로 출전해 3킬을 기록한 고병재와 이형섭의 마무리를 앞세워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15일 목동 곰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11 GSTL 시즌1 비너스 리그 4주차 1경기에서 fOu는 FXOpen을 4:1로 물리쳤다.
fOu의 1번으로 출전한 고병재는 첫 경기에서 앤드류 안을 물리치고 기선제압에 성공한 뒤, 김민균, 김학수를 차례로 꺾고 올킬을 눈앞에 뒀다. FXOpen은 마지막 주자 케빈 라일리가 고병재의 올킬을 저지하며 추격을 시작했지만, fOu는 이형섭이 2번째로 출전해 승리를 거두면서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로써 fOu는 2연패를 마감하고 시즌 첫 승에 성공하면서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한 희망을 걸 수 있게 됐고, FXOpen은 4전 전패를 기록하며 포스트시즌 탈락이 확정됐다./디스이즈게임 심현 기자
■ 1세트 - 고병재, 해병과 의료선만 생산하며 압승!
고병재의 압승이었다. 앤드류 안은 9시에 몰래 멀티를 확보하면서 트리플 연결체로 승부를 걸었지만, 테란의 해병을 막지 못했다.
앞마당 멀티 이후 의료선을 추가한 고병재는 공격 유닛으로 해병만 생산하면서 진출했고, 프로토스의 본진과 멀티를 넘나들며 막대한 피해를 입히고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 2세트 - 전진 2병영 가볍게 막고 2킬!
고병재가 상대의 전략을 가볍게 막아내며 2킬에 성공했다. 김민균은 상대의 앞마당 지역에 전진 2병영을 건설하며 올인을 선택했다. 하지만 건설로봇으로 상대의 공격을 확인한 고병재의 수비가 돋보였다.
김민균은 다수의 건설로봇까지 동반해 공격에 나섰지만, 고병재는 본진에서 깔끔하게 수비에 성공하면서 가볍게 승리를 따냈다.
■ 3세트 - 해병과 불곰 타이밍 러시로 순식간에 3킬!
고병재가 지나친 배짱을 부린 김학수를 응징하며 3킬에 성공했다. 김학수는 앞마당 멀티를 확보하면서 장기전을 염두에 둔 듯한 플레이를 펼쳤다. 하지만 고병재는 한번의 공격으로 경기를 끝났다.
해병, 불곰에 의료선을 조합한 고병재는 병력을 앞세워 프로토스 앞마당을 공격했고, 순식간에 본진까지 입성하면서 그대로 승리를 기록했다.
■ 4세트 - 케빈 라일리, 화염차의 뜨거운 맛을 보여주다!
케빈 라일리(이하 케빈)가 화염차를 앞세워 고병재의 올킬을 저지했다. 시작부터 끝까지 화염차의 뜨거운 불꽃이 인상적인 경기였다.
케빈은 화염차 드랍과 견제로 고병재의 건설로봇을 집중 사냥하면서 단숨에 승기를 잡았다. 고병재는 불곰을 앞세워 추격에 나섰지만, 케빈은 다수 멀티에 이어 엄청난 숫자의 화염차로 건설로봇만 집중 사냥하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고병재는 필사적으로 멀티를 확보하면서 경기를 포기하지 않았지만, 케빈 라일리는 화염차로 건설로봇만 108기나 잡아내면서 GG를 받아냈다.
■ 5세트 - 이형섭, 강력한 공격 앞세워 경기 마무리
이형섭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형섭은 차원분광기를 빠르게 생산하면서 색다를 모습을 선보였지만 별다른 성과를 거두진 못했다. 하지만 이형섭은 멀티를 확보한 이후 관문 유닛을 다양하게 조합하면서 서서히 주도권을 잡았다.
케빈은 EMP를 활용하면서 추격에 나섰지만, 이형섭은 강력한 지상군의 화력을 앞세워 전투에서 압승을 거두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 2011 GSTL 시즌1
▶ 비너스 리그 4주차 1경기
● FXOpen 1 vs 4 fOu
1세트 탈다림제단 앤드류 안(프, 1시) 패 vs 승 고병재(테, 5시)
2세트 젤나가동굴 김민균(테, 1시) 패 vs 승 고병재(테, 5시)
3세트 젤나가요새 김학수(프, 11시) 패 vs 승 고병재(테, 7시)
4세트 금속도시 케빈라일리(테, 2시) 승 vs 패 고병재(테, 8시)
5세트 크레바스 케빈라일리(테, 11시) 패 vs 승 이형섭(프, 1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