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크래프트 2> 지도 제작기를 이용해서 만든 MMORPG <스타크래프트 유니버스>의 알파 버전 트레일러가 공개됐다. 실제 MMORPG 뺨치는 화려한 연출을 영상으로 만나 보자.
<스타크래프트 유니버스>는 라이언 윈젠(Ryan Winzen)이라는 한 팬에 의해 개발 중인 <스타크래프트 2> 유즈맵이다. <스타크래프트 2> 정품이 있어야 즐길 수 있으며, 아직 개발 단계로 배포되지 않고 있다.
기존에 <월드 오브 스타크래프트>라는 이름으로 개발을 시작한 라이언 윈젠은 ‘게임 이름이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와 지나치게 비슷하다’는 블리자드의 요청에 의해 이름을 <스타크래프트 유니버스>로 변경했다.
지도 제작기를 이용해 개발됐지만 <스타크래프트 유니버스>는 MMORPG에 필요한 대부분의 시스템을 갖췄다. 게임은 3인칭으로 진행되며 캐릭터 생성 화면에서는 직업과 캐릭터의 색깔, 아이디, 데칼 등을 선택할 수 있다.
파티플레이와 종류별 채팅은 물론 파티 내에서 누가 얼마나 많은 대미지를 입혔는지 표시해 주는 대미지 미터기와 아이템 입찰 기능도 있다. 캐릭터 데이터는 별도의 서버를 통해 관리한다. 게임을 즐길 때마다 데이터가 초기화되는 방식이 아닌 데이터가 축적되는 ‘진짜 MMORPG’인 셈이다.
하늘로 띄운 적을 바닥으로 내리 꽂거나 거대한 전함 위에서 사이오닉 폭풍을 일으키는 등 연출도 화려하다. 이번 영상 후반부에는 거대한 레이드 보스도 등장한다. 라이언 윈젠은 올해 안으로 실제 플레이가 가능한 데모 버전을 공개할 계획이다.
한편, 블리자드는 지난 1월 <스타크래프트 유니버스>의 첫 영상이 공개된 후 라이언 윈젠을 미국 어바인 본사에 초청했다. <스타크래프트 2> 개발진을 만난 라이언 윈젠은 “내가 다른 개발자와 함께 일하기에는 많이 부족해 보였다”고 밝혔다. 라이언 윈젠은 현재 학교를 그만두고 <스타크래프트 유니버스>의 개발에 전념하고 있다. ☞ 관련 기사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