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FPS 게임들이 고정관념을 깨는 파격적 소재의 콘텐츠를 선보이며 여름나기에 나섰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개발된 온라인 FPS 게임들은 대부분 현대전을 소재로 삼았다. 자연스레 업데이트도 대부분 현대전을 소재로 하며, ‘좀비 모드’로 대표되는 감염 모드 정도가 이색 콘텐츠로 제공돼 왔다.
하지만 올해 여름에는 양상이 다르다. 엄청난 크기와 양의 로봇들이 적으로 나오고,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 기사, 카우보이, 닌자, 쇼군 캐릭터가 근접전을 벌인다. 심지어 공룡까지 등장한다. 그야말로 파격적인 소재의 연속이다.
■ 시간을 달리는 <서든어택>의 ‘시대전’
지난 19일 <서든어택>은 근접전으로 진검승부를 펼치는 시대상황극 ‘에피소드 모드’를 추가했다. 유저는 중세 유럽의 기사, 미국 서부시대의 카우보이, 일본 전국시대에 등장했던 닌자, 쇼군을 사용할 수 있다.
에피소드 모드의 캐릭터들은 각자 고유의 기술을 갖고 있다. 사브르와 크로스보우를 쓰는 기사는 빠른 콤보와 찌르기를 쓰고, 정밀 사격이 가능하고 순간적으로 체력과 공격력을 끌어올릴 수 있다.
잭나이프와 리볼버의 카우보이는 강력한 성능의 다이너마이트 스킬을 쓰고, 표창과 너클을 사용하는 닌자는 분신술을 통해 순간이동과 함께 체력을 회복한다. 랜덤을 선택했을 때 드문 확률로 나오는 쇼군은 카타나와 총을 사용하는데 체력과 공격력이 월등히 좋고, 적을 없애면 그 영혼을 흡수해 체력을 회복한다.
에피소드 모드에서는 최대 8:8 대결까지 가능하고 근접전 위주인 만큼 새로운 캐릭터들은 막기 기능을 기본적으로 쓸 수 있다. 적의 공격을 정면으로 막으면 반격의 기회가 주어지고, 적을 일시적인 행동불능 상태로 만들 수도 있다.
<서든어택> 에피소드 모드 영상
※ 플레이 버튼(▶)을 누르면 시작합니다.[[#/1UPLOAD_HERE/press/sudden_episode.wmv#]]
■ 대규모 메카닉과의 화끈한 승부! <아바>
지난 10일 <아바>는 신규 인공지능(AI) 미션 ‘배틀기어: 비긴즈’를 업데이트했다. 기존의 프리즌 브레이크, 데스 밸리, 락다운 등 폭도나 좀비들을 상대했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로봇인 배틀기어를 상대해야 한다. 공상과학(SF) 소재를 선택한 셈이다.
‘배틀기어: 비긴즈’는 혼자, 또는 최대 4명이 함께 플레이할 수 있다. 5라운드로 구성된 미션에서 유저는 여기저기에서 공격해 오는 배틀기어에 맞서 치열한 전투를 벌이게 된다.
4라운드까지는 숫자로 밀고 들어오는 약한 로봇, 느리지만 강력한 로켓을 쏘는 로봇, 투명한 형태로 접근하는 로봇, 동그란 형태로 돌진해 자폭하는 로봇을 처리해야 한다. 마지막 5라운드에서는 거미처럼 생긴 거대한 배틀기어와 일전을 벌여야 한다.
맵도 복층 구조로 되어 있어서 상황에 따라 도망가며 공격하거나 전략을 다르게 가져 가야 한다. 또, 로봇마다 패턴과 약점이 있어서 적절한 공략 요령을 익히는 게 좋다. 생성할 수 있는 방도 난이도에 따라 3종으로 나눠져 있어 자신의 실력에 맞는 플레이가 가능하다.
<아바> 배틀기어: 비긴즈 영상
■ 인간 vs 공룡의 승부! <포인트블랭크>
북미에서 SG(스마일게이트) 인터랙티브를 통해 <프로젝트 블랙아웃>으로 서비스되고 있는 <포인트블랭크>는 지난 14일 디노(Dino) 모드를 업데이트했다. 말 그대로 공룡과 싸운다. 그것도 인공지능과 대결하는 게 아니라 유저와 유저가 격돌하는 PvP 모드다.
디노 모드에서 유저는 정부의 실험시설에 정찰을 나간 특수부대가 되어 공룡을 없애면서 철수 지점까지 도달해야 한다. 공룡 진영 유저는 벨로시랩터나 티라노사우루스 렉스가 되어 특수부대 유저를 사냥해야 한다.
벨로시랩터는 빠르게 달리고 높은 점프도 가능하며, 손으로 할퀴고 이빨로 물어뜯는 공격을 한다. 티라노사우루스 렉스는 걸음은 느리지만 강력한 공격력을 갖고 있다.
<포인트블랭크> 디노 모드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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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인트블랭크>의 개발사 제페토는 한국 서비스를 다시 시작하겠다고 밝힌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