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게임 최대 소비시장인 중국의 게임쇼가 오는 28일에 개막된다.
제 9회 중국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엑스포(이하 차이나조이 2011)가 28일부터 31일까지 4일 동안 중국 상하이 신국제전시장에서 열린다. 중국 산업정보기술부가 주관하는 이 행사는 신문출판총서와 과학기술부, 공업 및 정보화부, 국가체육총국, 국제무역촉진위원회, 국가판권국 등 주요 정부 부처가 후원하는 중국 최대 규모의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전시회다.
이번 행사에는 게임전시회 뿐만 아니라, 게임 비즈니스 컨퍼런스(CGBC),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CGDC), 게임 아웃소싱 컨퍼런스(CGOC)도 함께 열린다. 이외에도 코스튬플레이 국제 경연대회와 e스포츠 대회, 미스 차이나조이 선발대회, 차이나조이 황금깃털상 시상식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준비돼 있다.
지난해 차이나조이 관람객은 총 14만 명, 참가업체는 200개로 해마다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 왔다. 차이나조이 조직위는 “올해 차이나조이에는 50여 개 국가에서 온 221 개의 업체들이 참가할 예정이며 수백 종의 온라인게임이 전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 “더 커졌다” 5개 홀에 221개 업체 참가
올해 차이나조이는 지난해에 비해 참가 업체 규모가 더욱 커졌다.
일단 차이나조이 2011은 상하이 신국제전시장의 5개 홀을 모두 활용한다. 이는 지난해 4개 홀을 활용했던 것에 비해 하나가 더 늘어난 것이다. 1홀부터 4홀까지 4개의 공간이 B2C 게임 전시와 게임 관련 매체 공간으로 활용된다. 5홀에는 업체들의 상담 부스를 배치해 B2B 공간을 확보했다.
가장 인기가 높은 1홀에는 샨다, 거인, 텐센트, 완미세계, 스네일게임즈, 심홍네트워크, 창유 등 중국 대형 게임업체가 포진하고 있다. 그리고 해외업체로는 유일하게 레드5스튜디오가 1홀에 배치돼 있다.
최근 유행을 끌고 있는 모바일게임과 웹게임은 2관과 3관에 각각 자리잡고 있다. 그리고 넷이즈와 더나인이 2관에 위치한다. 3~4홀에는 웹게임을 포함한 중소 게임업체들이 자리 잡고 있다.
그리고 중국에서 자체 서비스를 못 하는 한국업체를 포함한 해외업체들은 B2B 구역에 상담부스를 마련하고 중국 바이어들에게 자사 게임을 적극 소개하고 있다.
이번 차이나조이에 참관하는 한국업체로는 한국게임개발자협회, 한국콘텐츠진흥원을 포함해 스마일게이트, 마상소프트, 다날엔터테인먼트, 게임어스, 라온엔터테인먼트, NHN, 시리우스, 류엔소프트, 지팍스, 윈디소프트 등이 있다.
중국 게임시장에 관심 있는 게임포지, 가미고, 아웃스파크, 마이크로스프트 등과 크라이텍, 에픽게임스, 유니티3D 등 엔진 개발사를 포함한 해외 게임업체들도 B2B관에 자리를 마련했다.
차이나조이가 열리는 상하이 신국제전시장의 28일 오전 풍경.
■ 차이나조이, 국산 게임 어떤 게 나오나?
넥슨은 차이나조이에 5개의 게임을 출품한다.
먼저 세기천성을 통해 <마비노기 영웅전>(이하 영웅전) <카트라이더> <카운터스트라이크 온라인>(이하 카스 온라인), <마비노기> 4종을 공개하며, 샨다부스에서 중국 오픈 베타(OBT)를 앞둔 <서든어택>을 선보인다.
넥슨은 <영웅전>의 인기 캐릭터 ‘이비’를 공개하는 한편, <카트라이더> 프로게이머 친선 대전, <카스 온라인> 올스타 대항전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할 예정이다.
웹젠은 텐센트 부스를 통해 액션 RPG <C9>과 FPS 게임 <배터리>를 공개한다. <C9>의 경우, 별도 부스를 마련하고 게임 내 등장하는 주요 배경 지역을 실제 현장에 그대로 재현하고 시연회를 연다.
텐센트는 차이나조이를 마치는대로 <C9>의 두 번째 중국 CBT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배터리>도 중국에 소개하는 한편, 체험 행사를 열어 방문객들의 반응을 살펴볼 계획이다.
위메이드는 인티브소프트에서 개발하고 자사가 퍼블리싱하는 MMORPG <타르타로스 온라인>을 중국 퍼블리셔 MTTang의 모회사 EVOC 그룹 부스를 통해 공개한다. 2차 CBT를 마친 <타르타로스 온라인>은 차이나조이에서 방문객들에게 적극 알려 OBT에 보다 힘을 실을 계획이다.
그리고 세시소프트는 네오액트가 개발한 전략대전 게임 <카오스 온라인>의 게임 체험 행사를 열 진행한다.
■ 다양한 컨퍼런스와 부대행사도 열려
올해 차이나조이에서는 게임 비즈니스 컨퍼런스(CGBC),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CGDC), 게임 아웃소싱 컨퍼런스(CGOC)가 함께 열린다. 이 중에는 유명 게임개발자 뿐만 아니라 국내 게임개발자들도 강연을 맡고 있어 눈길을 끈다.
먼저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CGDC)에서는 엑스엘게임즈 송재경 대표가 MMORPG의 개발과 진화를 주제로 키노트를 맡는다. 그리고 <토치라이트>를 만든 맥스 쉐퍼 루닉게임즈 대표와 세밧 얼리 크라이텍 대표도 함께 키노트에 참가한다.
CGDC는 온라인게임, 모바일게임, 미래, 소셜게임, 웹게임, 스폰서 세션 총 6개의 강연으로 구성돼 있으며 한국 개발자들의 강연도 있다.
CGDC에서 KTH 홍성민 PM이 차세대 융합 온라인게임을 위한 기술적인 이슈와 설계 디자인을, 스마일게이트 장인아 프로듀서가 온라인 FPS 게임을 소재로 한 전세계 캐주얼 게임시장 분석을 맡아 각각 강연한다.
게임 비즈니스 컨퍼런스(CGBC)는 SNS와 소셜게임, 투자와 재무, 모바일 엔터테인먼트, 웹게임, 해외개발 및 협력, 미디어 마케팅, 산업협력, 게임 문화 8개 분야에 대한 강연으로 이뤄진다.
이밖에도 게임 아웃소싱 컨퍼런스(CGOC)과 차이나조이 황금깃털상 시상식도 함께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