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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차이나조이 소음과 쇼걸 중심은 ‘여전’

관람객들 뜨거운 열기 속 쇼걸 중심 이벤트 진행

현남일(깨쓰통) 2011-07-28 15:02:15

중국 최대 게임쇼 차이나조이 2011 28일 개막했다. 35도가 넘는 불볕더위 속에 관람객들은 이글거리는 햇살보다 더 뜨거운 열기와 관심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차이나조이의 고질적인 문제인 소음과 특유의 쇼걸 중심의 이벤트’는 여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정오를 기준으로 중국 상하이는 섭씨 35도가 넘는 무더위 속에 구름 한 점 찾아보기 힘든 날씨를 보여주고 있다. 5분만 밖에 서 있어도 땀이 흐를 정도로 더위를 참기 힘들다.

 

하지만 차이나조이가 열리는 상하이 국제전시회장(SNIEC)은 2시간에서 최대 4시간 넘게 기다려야 하는 대기줄을 감수하면서까지 행사를 보려는 관람객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덕분에 SNIEC 주변은 어떻게든 땡볕을 막으려는 양산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으며, 시원한 음료수를 판매하려는 상인과 질서를 위해 이들을 제지하는 공안들의 눈치싸움도 펼쳐지고 있다.

 

 

SNIEC 주변을 둘러싼 대기열. 행사장으로 들어가려면 최소 2시간 이상 걸린다.

 

 

땡볕과의 싸움 끝에 겨우 입장한다고 해도 관람객들의 시련은 계속된다. 차이나조이 장은 B2C 행사가 열리는 1관부터 4관까지 모두 발 딛을 틈이 없을 정도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물론 냉방 기기는 작동하고 있지만 햇살이 완벽하게 차단되지 않는 건물 내부 구조(지붕) 문제와 엄청난 인파로 인해, 행사장 내 체감 온도는 우리나라의 일반적인 초여름 날씨를 넘는 수준이다. 관람객들은 부채와 시원한 음료수 등을 들고 더위를 참으며 차이나조이를 관람하고 있다.

 

개막 후 2시간이 지난 11시경, 이미 행사장 안은 관람객들로 포화 상태.

 

이렇게 많은 사람들과 태양열을 완벽하게 차단하지 못하는 전시장 내부 구조 문제로 행사장 안은 냉방기가 작동하고 있음에도 초여름 날씨 이상으로 덥다.

 

행사장 안에서 부채는 필수품.

 

한편, 올해 차이나조이에서도 소음과 쇼걸(부스모델) 중심의 이벤트 관행은 여전했다.

 

각 부스들은 어떻게 해서든 경쟁사보다 많은 주목을 받기 위해 스피커 볼륨을 높이고 있다. 일부 부스는 아예 대형 스피커를 부스 밖으로 노출시킬 정도. 이로 인해 행사장 안은 바로 옆에 있는 사람과도 정상적인 대화를 나누기가 힘들 정도의 심한 소음으로 가득하다.

 

부스에서 진행되는 이벤트를 보면 게임보다는 쇼걸 중심인 경우가 더 많다. 게임 시연대보다 쇼걸을 더 많이 찾아볼 수 있을 정도다. 부대행사로 코스프레 모델 행사와 함께 미스 차이나초이 선발대회도 진행되고 있다.

 

/상하이(중국)=디스이즈게임 현남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