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게이머 10명 중 4명이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 소프트웨어 협회(BIU)는 2만5,000명 이상의 독일 시민을 대상으로 비디오 게임에 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총 2,300만 명의 독일 게이머는 평균 31세로 그중 44%인 약 1,000만 명이 여성인 것으로 드러났다.
BIU의 경영 총괄자 올라프 올터스는 “이번 조사로 게이머는 미혼의 젊은 남성이라는 고정관념을 깨버렸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최근 몇년 동안 여성의 게임 이용률이 크게 증가하며 게임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에 큰 영향을 미쳤다. 음악과 댄스 게임 등이 주요 타겟을 여성으로 삼고 있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또한 여성들은 브라우저에서 바로 즐길 수 있는 웹게임과 페이스북 같은 소셜 네트워크에 있는 소셜게임을 특히 많이 즐긴다. 이런 네트워크 게임에서는 오히려 과반수인 51%를 차지했다”며 여성 게이머들의 게임 성향을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무엇보다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스포츠, 추리, 퍼즐, 보드 게임이 놀이문화로 발전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며 다양한 장르의 게임 발전을 반겼다.
한편, 이번 조사 결과에 따르면 독일에서 가장 인기 있는 게임 플랫폼은 PC·Mac으로 약 1,720만 명이 게임을 위해 컴퓨터를 이용한다고 답했다. 약 40%인 920만 명은 콘솔 게임을 병행하거나 콘솔 게임만 즐긴다고 답했고, 약 30%인 670만 명은 휴대용 게임기를 즐긴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