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 팩션 아마겟돈>의 저조한 성적에 THQ가 올해 1분기에 적자를 기록했다.
THQ는 “실망스럽다”고 표현한 <레드 팩션 아마겟돈>의 낮은 판매량 탓에 1분기에 3,845만 달러(약 405억 원)의 적자를 봤다. 작년 1분기도 적자였는데 28% 더 떨어진 결과다.
반면 1분기 매출은 1억9,520만 달러(약 2,050억 원)로 작년 1분기에 비해 오히려 31% 올라 아쉬움을 더했다.
THQ 브라이언 파렐 대표는 저조한 재무성적에 대해 “<레드 팩션 아마겟돈>과 다른 아동용 게임들이 예상보다 힘을 못 썼다. 게다가 <UFC 개인 트레이너> 역시 맥을 못췄다”고 자평했다.
이어서 그는 “지난 2번의 <레드 팩션> 시리즈로 틈새 시장밖에 공략할 수 없었다. 더 이상 <레드 팩션> 시리즈를 이어 가지 않을 것이다”며 <레드 팩션> 시리즈의 중단 의사를 밝혔다.
이에 따라 <레드 팩션>을 개발해온 팀은 길예르모 델 토로의 신작 <인세인>(Insane) 개발에 투입될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이언 파렐 대표는 “(레드 팩션 아마겟돈은) 다양한 콘솔 게이머들을 만족시키지 못했다. 오늘날의 대작 중심의 하드코어 게임 시장의 기준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 따라서 시장을 앞서가려면 더 고품질에 강력한 창의적인 콘텐츠와 차별성, 대중성을 갖춰야 하고 공격적인 마케팅까지 뒤따라야 한다”며 갈수록 치열해지는 하드코어 게임 경쟁을 시사했다.
하지만 파렐 대표는 “지난 과거를 돌이켜보면 THQ는 매년 3분기에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올해 하반기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전했다.
THQ는 올해 하반기에 <세인트 로우>와 <WWE> 신작 그리고 Wii, PS3, Xbox360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유드로(uDraw) 게임 태블릿을 발매할 예정이다.
<레드 팩션 아마겟돈>은 지난 6월 9일 국내에서 PS3와 Xbox360으로 발매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