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넷드래곤이 개발 중인 <던전 키퍼 온라인>이 차이나조이에 출전해 다양한 정보를 공개했다.
<던전 키퍼 온라인>은 넷드래곤이 지난 2008년 EA와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개발 중인 온라인게임이다. 당시 EA는 “중국 공략을 위해 주목할 만한 MMORPG가 등장할 것이며,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번 차이나조이 2011을 통해 공개된 <던전 키퍼 온라인>의 특징은 두 개의 장르를 병행하는 시스템이다. 게임의 배경을 지상과 지하로 구분하고, 장소에 따라서 원작 장르인 RTS와 RPG를 모두 즐길 수 있다. 지하는 RTS, 지상은 RPG인 셈이다.
■ RTS로 구성된 지하세계
유저는 지상(RPG)과 지하(RTS)를 교묘히 오가면서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즉 캐릭터를 키우면서 성을 짓고, 성을 통해 캐릭터의 성장을 보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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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TS 모드인 지하세계에서 획득한 자원으로 상대를 공격 혹은 방어를 하며 아이템과 군대를 생산한다. 이렇게 생산된 유닛으로 세력권을 넓히면서 보다 많은 자원을 얻기 위해 전투를 치르게 된다. 지하세계에서 생산된 아이템과 유닛은 지상에서 캐릭터가 사용할 수 있다.
<던전 키퍼 온라인>의 지하에서는 10개의 생산 건물, 16개의 공격과 방어용 함정, 34개의 다양한 유닛을 생산하고, 유저가 마음대로 배치할 수 있다. 플레이는 일종의 타워 디펜스 형식인데, 상대의 공격을 방어하는 방식과 침공하는 방식으로 나눠진다.
유저는 자신이 원하는 한 가지 모드를 계속 즐길 수 있지만 양쪽을 모두 플레이할 경우 2배의 혜택을 얻을 수 있다. 따라서 자연스럽게 방어와 침공 두 모드를 번갈아 가며 플레이하게 된다.
■ RPG로 구성된 지상세계
지상세계에서는 캐릭터를 이용해 RPG 스타일로 <던전 키퍼 온라인>을 플레이하게 된다. 무기를 강화하고 탱커, 딜러, 힐러로 구분된 파티 전투를 벌이는 등 기본적인 MMORPG의 문법을 충실히 따르고 있다. 영상으로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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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세계에서는 인간과 마족 2개의 진영과 6개의 직업을 선택할 수 있다. 선택한 종족에 따라서 플레이 방식이 약간 차이를 보인다. 마족의 경우 캐릭터가 악마들이기 때문에 기존 판타지처럼 영웅들이 세상을 구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악행을 마음껏 즐긴다.
이렇게 선택한 캐릭터를 이용해 군단전, 종족전 등 PvP와 RvR을 즐길 수 있으며, 퀘스트를 플레이하는 등 일반적인 MMORPG처럼 즐기는 것도 가능하다. 또한 몸종을 소환해 혼자서도 파티를 꾸릴 수 있고, 인챈트로 자신만의 무기를 만들 수도 있다.
이렇듯 <던전 키퍼 온라인>은 지상과 지하를 번갈아 플레이하면서 자원의 선순환을 이루는 시스템이 핵심이다. 지하에서 생산하면 지상에서 소비하고, 또 지상에서 얻은 경험치와 아이템을 다시 지하에서 소모하는 식이다.
<던전 키퍼 온라인>은 2개의 장르를 동시에 제공하기 위해 2개의 엔진을 사용하고 있다. 지상에서는 Super 3D, 지하 모드에서는 Dungeon 2.1이라는 넷드래곤의 자체개발 엔진을 적용했으며, 분포식 서버를 이용해 모두가 하나의 서버에서 플레이할 수 있다.
현재 <던전 키퍼 온라인>은 테스트가 진행 중이다.
중국의 주요 게임매체와 포털별로 테스트가 순차적으로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