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보이 황규석(MVP)과 한이석(TSL)이 코드S 잔류에 성공했다.
28일 오후 6시 10분 목동 곰TV 스튜디오에서 열린 펩시 GSL 시즌4 승격강등전 C조 경기에서 황규석과 한이석이 조 1위와 2위를 기록했다.
마지막 코드S 진출자가 결정되는 이날 경기는 총 여덟 경기만에 마무리됐다. 초반 분위기를 주도한 것은 한이석. 한이석은 첫 경기에서 코드S 준우승 경험이 있는 송준혁(oGs)을 물리치고 기분 좋게 출발한 이후 서명덕(NS호서)과 이동녕(fOu)까지 연파하면서 3연승으로 코드S 잔류를 눈앞에 뒀다.
황규석은 중반부터 힘을 냈다. 황규석은 첫 경기에서 이동녕에게 벙커링을 성공하고도 역전패를 당하면서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송준혁과 서명덕 두 프로토스를 연파하며 분위기를 반전시킨 황규석은 선두를 달리던 한이석을 꺾고 3승 1패를 기록하면서 최소 재경기를 확보했다.
서명덕과 송준혁이 2연패로 탈락이 확정된 가운데 1승 1패의 이동녕은 재경기 성사를 위해 송준혁과 세 번째 경기를 펼쳤고, 중반까지 유리하게 경기를 풀어가며 승리를 눈앞에 두는 듯 했다. 하지만 송준혁은 후반 뒷심을 발휘하면서 경기를 뒤집었고, 저그전 9전 전패와 공식경기 10연패를 마감하면서 이동녕의 재경기 성사를 무산시켰다.
이로써 3승 1패를 기록한 황규석과 한이석이 나란히 다음 시즌 코드S 출전권의 주인공이 됐고, 승자승에 따라 황규석이 1위, 한이석이 2위를 차지하게 됐다.
한편, 펩시 GSL 시즌4 승격강등전은 총 15명의 선수가 출전해 6장의 코드S 진출 티켓을 놓고 경기를 펼친 결과, 테란만 6명이 코드S 진출에 성공하면서 강세를 나타냈다. 또한 테란은 승격강등전을 장악하면서 차기 시즌 코드S 출전이 확정된 31명(1명은 MLG 애너하임 우승자 시드) 가운데 절반이 넘는 16명이 출전하게 됐다.
◈ 펩시 GSL 시즌4
▶ 승격강등전 C조
1세트 젤나가동굴 한이석(테, 1시) 승 vs 패 송준혁(프, 7시)
2세트 십자포화SE 황규석(테, 1시) 패 vs 승 이동녕(저, 7시)
3세트 듀얼사이트 한이석(테, 8시) 승 vs 패 서명덕(프, 2시)
4세트 벨시르해안 황규석(테, 5시) 승 vs 패 송준혁(프, 10시)
5세트 젤나가동굴 한이석(테, 1시) 승 vs 패 이동녕(저, 7시)
6세트 금속도시 황규석(테, 9시) 승 vs 패 서명덕(프, 6시)
7세트 크레바스 한이석(테, 11시) 패 vs 승 황규석(테, 5시)
8세트 종착역 송준혁(프, 9시) 승 vs 패 이동녕(저, 3시)
◈ 펩시 GSL 시즌4 승격강등전 C조 순위
1위 황규석 3승 1패→코드S 잔류
2위 한이석 3승 1패→코드S 잔류
3위 송준혁 1승 2패→코드A 강등
4위 이동녕 1승 2패→코드A 잔류
5위 서명덕 2패→코드A 잔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