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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대마왕 임재덕, 다섯 마리 토끼 잡았다

3회 우승, 코드S 2연패, 상금 2억, GSL 포인트 1위, 전승 우승

카스토르 2011-07-30 18:39:11

 

대마왕 임재덕(IM)이 한번의 결승전 우승으로 다섯 마리 토끼를 잡으면서 ‘일거오득(一擧五得)’에 성공했다.

 

30일 오후 4시 서울 신촌 연세대학교 대강당에서 열린 펩시 GSL 시즌4 코드S 결승전에서 임재덕은 팀 후배인 맹독왕 황강호(IM)를 4:0으로 완파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우승으로 <스타크래프트 2>는 명실상부 임재덕이 현존 최강임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고, 대마왕 임재덕의 시대가 활짝 열렸다.

 

GSL 최초 3회 우승

 

임재덕은 GSL 최초로 3회 우승에 성공했다. 지금까지 GSL에서 2회 우승을 차지한 선수는 프통령 장민철(oGs)을 필두로 정종왕 정종현(IM)과 임재덕까지 3명이었다. 하지만 임재덕은 이번 펩시 GSL 시즌4 우승에 성공하면서 최초의 3회 우승에 성공했다.

 

아울러 임재덕은 저그 최초의 3회 우승에 성공했고, 2회 우승을 먼저 달성했던 경쟁자인 장민철정종현을 제치고 4회 우승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GSL 투어 최초 코드S 2연패

 

GSL 투어는 정규시즌인 코드S와 코드A 외에도 월드챔피언십, 슈퍼토너먼트, 블리자드컵 등 다양한 대회가 진행된다. 그리고 지금까지 GSL 투어에서 2연속 결승 진출도, 2연속 우승에 성공한 선수는 단 한 명도 없었다.

 

하지만 임재덕은 펩시 GSL 시즌4 코드S 결승 진출에 성공하면서 최초로 코드S 2연속 결승 진출에 성공하더니 마지막 관문인 결승전에서도 승리를 거두고 GSL 투어 최초로 코드S 2연패에 성공하는 선수가 됐다.

 

 

 

■ 누적 상금 2억 원 최초 돌파

 

임재덕은 GSL 투어 누적 상금 랭킹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임재덕은 이전 대회인 슈퍼토너먼트까지 1억 6천 580만원의 상금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었다. 펩시 GSL 시즌4 코드S 우승을 차지한 임재덕은 우승 상금 5천만원을 획득, 2위 장민철과의 격차를 더욱 벌리면서 상금 랭킹 선두를 질주했다.

 

아울러 임재덕은 총 상금 2억 1천 580만원을 기록하면서 최초로 누적 상금 2억 원 돌파에 성공했다.

 

GSL 포인트 랭킹 1위 등극

 

GSL 투어는 매 시즌별 선수들의 성적에 따라 특정 포인트를 부여해 이를 랭킹으로 만들어 사용한다. 이렇게 집계된 GSL 포인트 랭킹은 GSTL, 슈퍼토너먼트, 블리자드컵 등 GSL 투어 출전의 지표로 활용된다.

 

임재덕은 펩시 GSL 시즌4 코드S 우승을 차지하면서 5천 점의 GSL 포인트를 보태 GSL 투어 개막부터 1위 자리를 달리던 정종현을 밀어내고 GSL 포인트 1위로 올라섰다. GSL 포인트는 이번 시즌 전까지는 정종현 1 504점으로 1위를 달리고 있었고, 임재덕 7 250점으로 장민철과 공동 2위를 기록하고 있었다.

 

하지만 임재덕은 이번 시즌 우승으로 1 2 250점을 기록하면서 32강에서 탈락한 정종현 16강에서 떨어진 장민철을 제치고 GSL 포인트 랭킹 1위에 등극했다. 이에 따라 임재덕은 오는 10월 미국 애너하임에서 열리는 블리즈컨 2011 출전권도 사실상 확보했다.

 

■ 스타크래프트 시리즈 최초 전승 우승

 

임재덕이 수립한 마지막 기록은 <스타크래프트> 시리즈 최초의 전승 우승이다. <스타크래프트> 리그에서는 10년 넘게 수 많은 대회가 열렸지만 한번도 전승 우승에 성공한 선수들이 없었다. 하지만 임재덕은 리그 출범 1년도 채 되지 않은 <스타크래프트 2>에서 전승 우승을 달성했다.

 

임재덕32강에서 박성준(스타테일)을 꺾고 첫 관문을 통과한 뒤 16강전 김상철(oGs) 2:0, 8강전 최종환(제넥스) 3:0, 4강전 안홍욱(프라임) 3:0 승리로 9전 전승을 기록하며 결승전에 진출했고, 결승전에서 맹독왕 황강호 마저 4:0으로 완파하고 13전 전승으로 우승을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