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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음성까지! 디아블로3 한글판을 체험하다

상당한 한글화 진척도, 달라진 내용 총정리

이터비아 2011-08-01 16:00:00

지난 7월 29일 블리자드 본사에서 열린 <디아블로 3> 미디어 행사에서는 최초로 한글화된 <디아블로 3>를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조만간 시작될 베타테스트에 사용될 버전으로 최신 버전이라고 할 수 있죠.

 

하지만 전체적인 게임 플레이는 크게 변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번 체험기에서는 게임 체험에 대한 부분이 아닌 한글화된 부분과 변화된 부분을 중심으로 풀어 보겠습니다. /어바인(미국)=디스이즈게임 박상범 기자


 

■ 레벨 29에 봉인이 풀리는 20여 개의 스킬들, 모두 한글화

 

이번 체험 시간은 그리 길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가장 많이 키워도 레벨 12 정도에 불과했는데요, 캐릭터별 스킬 구성은 레벨 29까지 준비돼 있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즉, 제한만 걸지 않는다면 레벨 29까지는 키울 수 있다는 얘기가 되겠죠.

 

스킬의 명칭은 모두 한글로 되어 있었습니다. 이름만 봐도 어떤 스킬인지 짐작할 수 있을 정도로요.

 

야만용사의 스킬은 총 23개입니다. 강타, 발구르기, 고대의망치, 전투격노, 고통무시, 절단, 뛰어찍기, 무기 투척, 분쇄, 위협의 외침, 광분, 보복, 전쟁의함성, 맹렬한돌진, 지진파, 제압, 고대의창, 소용돌이, 질주, 지진, 고대의부름, 광전사의격노 등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마법사의 스킬은 총 25개입니다. 마력탄, 서릿발, 얼음갑옷, 전기충격, 힘의파장, 저승의칼날, 감전, 마법의무기, 비전구체, 다이아몬드피부, 힘의소용돌이, 분열, 천둥갑옷, 대기폭발, 분신, 시간지연, 순간이동, 히드라, 얼음광선, 마력갑옷, 마력휘몰이, 운석낙하, 얼음폭풍, 사역마, 마인변신 등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마법사의 강력한 스킬인 분열.

 

부두술사(기존 의술사)의 스킬은 총 22개입니다. 독화살, 좀비들개소환, 역병두꺼비, 망자의손아귀, 영혼출몰, 독물좀비, 주술, 시체거미, 경악, 불박쥐, 불폭탄, 영혼걸음, 영혼거두기, 희생, 덩치, 메뚜기떼, 영혼화살, 산성구름, 대규모혼란, 무시무시한부두술, 좀비의벽, 우상족군대 등으로 구성돼 있죠.

 

수도사(기존 수도승)의 스킬은 총 21개입니다. 눈부신섬광, 번개주먹, 천상의숨결, 반달차기, 만트라오브힐링, 죽음의지르기, 돌진공격, 폭발분신, 마비의파동, 만트라오브리트리뷰션, 내면의성역, 폭발장법, 만트라오브이베이전, 템페스트러시, 휩쓰는바람, 평온, 일발백중, 만트라오브컨빅션, 칠면공격, 신비로운동료, 빛의파동 등입니다.

 

참고로 만트라라는 이름에 대해 아직 한글명이 정해지지 않아서인지 해당 스킬들은 한글화되지 않았더군요.

 

악마사냥꾼의 스킬은 총 23개입니다. 굶주린화살, 쇠못덫, 속박의화살, 회피사격, 칼날부채, 올가미폭탄, 도약, 수류탄, 죽음의표식, 회전표창, 꿰뚫는화살, 연막, 쐐기덫, 어둠의종, 원소의화살, 어둠의힘, 휩쓰는화살, 자동쇠뇌, 집속탄화살, 연발사격, 결연한다짐, 이동사격, 화살소나기 등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악마사냥꾼의 스킬인 이동 사격.

 

레벨이 오를 때마다 스킬이 해제되면서 사용할 수 있게 되는데요, 액티브 스킬은 처음에는 2개의 슬롯이 비어 있고 6, 12, 18, 24레벨마다 하나씩 풀립니다. 최대 6개죠?

 

작년 지스타 2010 체험 버전에서는 최대 7개의 스킬을 끼울 수 있었는데 하나가 줄어들었습니다. 대신 패시브 스킬 공간이 생겼습니다. 레벨 10, 20, 30에 도달할 때마다 하나씩 풀립니다.

 

한글화 수준도 상당합니다. 일부 퀘스트의 제목만 한글화되지 않았을 뿐, 거의 모든 메뉴의 한글화가 완료됐습니다. 캐릭터의 대화 텍스트도 모두 한글화됐고, 일부 캐릭터들은 한글 음성까지 지원합니다. 이미 성우 더빙까지 완료했더군요.

 

작년 지스타 2010 버전에서는 7개의 스킬을 끼울 수 있었다.

 

 

■ 일부는 사라진, 그리고 추가된 편리한 시스템들

 

이번 베타 버전에서는 특성 항목이 아예 사라졌습니다. 특성이란 특성 포인트를 스킬과 다양한 분야에 투자해서 캐릭터에 개성을 부여하는 시스템인데요, 아예 빠졌더군요.

 

작년 지스타 2010 버전에 있었던 특성은 베타테스트 버전에서 삭제됐다.

 

캐릭터 정보 창도 조금 바뀌었습니다. 가운데에는 공격력, 정밀도, 방어력, 활력이 표시되고 하단에는 방어도와 기본 초당 공격력이 표시됩니다. 여기서 공격력은 적에게 가하는 모든 피해 수치 몇 % 증가, 정밀도는 극대 확률 일정 몇 %로 증가, 방어력은 받는 피해 몇 % 감소 등의 정보를 보여주죠. 옆에 세부사항을 누르면 더 자세한 수치를 알 수 있습니다.

 

공격 부분은 적 피해 증가, 초당 공격 횟수, 시전 속도, 극대 확률, 극대 피해 등이 표시되고 방어 부분은 방패 방어량, 방패막기 확률, 회피 확률, 자신 피해 감소 등이 표시됩니다.

 

생명력은 최대 생명력, 초당 생명력 회복, 생명력 훔치기, 처치 시 생명력 회복, 공격시 생명력 회복 등이 표시되고 소모자원은 최대 증오, 분당 증오 회복, 최대 수련력, 분당 수련력 회복 등이 보입니다. 모험은 이동 속도, 금화 발견, 마법 아이템 발견 수치 몇 % 등이 표시되고요.

 

인벤토리 창에도 변화가 생겼습니다. 지스타 2010 체험버전에서 볼 수 있었단 탈리스만 시스템(참을 끼울 수 있는 슬롯)이 사라졌습니다. 대신 소환의 돌, 네팔렘의 상자, 요르단의 단지라는 것이 생겼더군요.

 

소환의 돌은 과거에 등장했던 포털 두루마리를 생각하면 됩니다. 대신 수량에 제한이 없어졌습니다. 이제 언제나 마을로 돌아갈 수 있게 된 거죠.

 

네팔렘의 상자는 필요없는 아이템을 고철로 변환시켜줍니다. 이 고철은 대장장이가 새로운 아이템을 만들 때 쓰이는 재료들이기 때문에 항상 풍부하게 준비해 둬야 합니다. 그만큼 인벤토리의 관리가 쉬워졌죠.

 

요르단의 단지는 마을의 상인을 거치지 않고 바로 아이템을 팔 수 있게 해줍니다. 네팔렘의 상자로 처분할 수 없는 아이템을 굳이 마을로 가지 않더라도 매각할 수 있게 된 거죠.

 

보관함의 개념이 달라졌습니다. 기존에는 하나의 캐릭터당 하나의 보관함이 있어서 캐릭터끼리 아이템 교환이 힘들었는데 이젠 하나의 배틀넷 계정이 하나의 보관함을 공유합니다. 따라서 게임 도중 다른 클래스의 좋은 아이템을 얻었을 때 보관함에 넣으면 다른 클래스로 접속해 그 아이템을 사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보관함의 공간도 아주 넓습니다.

 

유저와 함께 플레이하는 추종자도 함께 성장합니다. 원래 용병으로 불렸던 추종자의 기술은 레벨이 넘을 때마다 하나씩 풀리는데요, 레벨 5, 10, 15, 20마다 하나씩 풀리고 레벨 25가 되면 특수 슬롯이 열립니다.

 

그리고 레벨마다 두 가지의 기술을 사용할 수 있는데 필요할 때마다 원하는 기술을 선택해 가면서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기사단원은 레벨 5가 되면 힐, 혹은 특수 공격 중 하나를 선택하는 식으로요. 추종자의 장비는 무기 2슬롯, 반지 2슬롯, 그리고 목걸이를 낄 수 있습니다.

 

과거에 공개된 기사단원의 스킬창 모습. 원래 기술이 3개였지만 2개로 줄었다.

 

또한 배틀넷을 통해 더 쉬운 멀티플레이가 가능해졌습니다. 유저가 혼자 싱글플레이를 즐기고 있다면 배틀넷에 접속해 있는 친구가 언제든지 합류해 협동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최대 4인까지 플레이할 수 있고 실시간으로 난이도 변경이 이루어집니다.

 

그리고 자신의 캐릭터를 자랑하기 위한 깃발 시스템도 추가됐습니다. 게임을 진행하면서 달성 성과와 성향을 시각적으로 표시하는 기능인데요, 달성한 업적 난이도에 따라 장식이 더해지게 됩니다. PvP 성과, 업적 달성, 난이도 완료, 하드코어 유저 4가지가 표시됩니다.

 

이외에도 경매장이 추가됐지만 다른 기사({more})에서 더 자세히 다뤘으니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게임 플레이야 원래부터 명불허전이었고요. 하루빨리 베타테스트가 시작되길 바랍니다.

 

한국 기자들이 <디아블로3>의 베타버전을 체험한 공간입니다. 작아서 잘 안 보이지만 저것이 바로 한글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