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L 코드S의 다섯 번째 챔피언을 선발하기 위한 새로운 시즌이 시작된 가운데 코드S 사상 최고의 죽음의 조가 탄생했다.
1일 오후 6시 10분 목동 곰TV 스튜디오에서는 2011 GSL 시즌5 코드S 32강 조지명식이 진행됐다. 이를 통해 32강 8개조의 조편성이 모두 완료됐다.
이번 조지명식은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지난 시즌 우승을 통해 최초로 3회 우승에 성공한 대마왕 임재덕(IM)을 시작으로 성적에 따라 스네이크 방식-순서대로 자신이 대결할 상대를 지명하고 선택된 선수가 다음 선수를 지명하는 것-으로 자신의 조를 만들어갔다.
가장 먼저 지명권을 행사한 A조의 임재덕은 한준(제넥스)을 개막전 상대로 선택했고, 지난 시즌 준우승을 통해 H조에 배정된 황강호(IM)는 초창기 테란으로 강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맞붙고 싶었다면서 김상철(oGs)을 선택했다.
이후 선수들은 저마다 자신의 지명 이유를 밝히며 주어진 권리를 행사했고, 다섯 번째로 등장한 프통령 장민철(oGs)은 임재덕과 대결을 희망한다며 B조를 선택한 데 이어 GSL 포인트 확보와 2회 이상 우승자들의 대결 구도를 만들고 싶다면서 정종왕 정종현(IM)을 첫 경기 파트너로 지목했다.
무난한 지명이 이어지는 가운데 B조에서 태풍이 몰아쳤다. MLG 애너하임 출전으로 황강호가 대신 지명권을 행사한 정종현은 장민철의 지명에 대한 복수의 성격으로 장민철의 ‘천적’인 옵티머스 프라임 최성훈(프라임)을 선택하면서 이번 시즌 죽음의 조로 편성됐다.
최성훈의 마지막 선택으로 채도준(MVP)이 합류한 B조는 장민철, 정종현, 최성훈 3명의 GSL 투어 우승 횟수만 5번이고, 3명의 누적 상금을 모두 합할 경우 3억 6천만원이 넘는다. 코드S 32강 조편성 사상 우승 횟수와 누적 상금이 가장 많은 조가 탄생한 것.
B조를 제외한 나머지 조는 한 조에 같은 종족이 모두 편성되거나 같은 팀 선수들끼리 첫 경기를 치러야 하는 팀킬은 발생하지 않는 등 비교적 무난하게 대진표가 구성됐다.
이로써 32강 조편성을 모두 마친 2011 GSL 시즌5 코드S는 오는 8월 9일 32강 A조와 B조 경기를 시작으로 8월 17일까지 매주 화요일과 수요일 이틀 동안 하루에 2개조 경기를 진행, 듀얼토너먼트 방식으로 각 조 1위와 2위가 16강 진출권을 획득하게 된다.
◈ 2011 GSL 시즌5 32강 조지명 결과
A조 임재덕(저)→한준(저)→문성원(테)→안호진(테)
B조 장민철(프)→정종현(테)→최성훈(테)→채도준(테)
C조 최지성(테)→김동환(저)→크리스 로란줴(프)→신상호(프)
D조 최종환(저)→황규석(테)→이윤열(테)→양준식(프)
E조 변현우(테)→최정민(저)→이대진(테)→김상준(프)
F조 서기수(프)→김동원(테)→한이석(테)→김정훈(테)
G조 안홍욱(프)→박준용(테)→한규종(테)→김영진(테)
H조 황강호(저)→김상철(테)→박성준(저)→정민수(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