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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디아블로3 베타테스트, 북미에서 먼저 시작

오프라인 싱글플레이는 불가능, 온라인 접속 필수

이터비아 2011-08-01 22:53:34

<디아블로 3>의 베타테스트는 북미 지역부터 시작된다. 그리고 오프라인 상태에서는 게임 진행이 불가능할 전망이다.

 

미국시간으로 지난 7월 29일, 블리자드 본사에서 진행된 랍 팔도 게임 디자인 총괄 부사장과의 인터뷰에서 그는 “확정된 건 아니지만 <디아블로3>의 첫 베타테스트는 북미 지역에서만 시작할 것이다”고 밝혔다.

 

그 이유에 대해 랍 팔도 부사장은 “서버 인프라나 로드 테스트 등 기술적인 부분은 가까운 지역에서 점검해 개선하고 영역을 확대해야 효율적이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물론 북미에서 먼저 베타테스트를 시작해도 다른 지역에서 접속해 즐기는 방법은 고려 중”이라고 덧붙였다.

 

또 그는 “온라인에 연결해 게임을 즐기는 게 유저에게 이롭고 유리하기 때문에 <디아블로 3>도 그런 방식으로 갈 것이다”고 밝혀 인터넷에 연결돼 있지 않을 경우 싱글플레이도 불가능할 것임을 암시했다.

 

실제로 그는 외국 게임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디아블로 3>를 비행기에서 제 노트북으로 즐기고 싶지만, 그런 상황에서는 다른 게임을 즐겨야 할 것이다”고 밝혀 사실상 오프라인 플레이는 불가능함을 확인해 주었다.

 

아래는 현장에서 진행된 <디아블로3>의 정책과 베타테스트에 대한 질의응답을 정리한 것이다.


 

랍 팔도 게임 디자인 총괄 부사장.

 

<디아블로 3>의 배틀넷은 <스타크래프트 2>와는 어떤 차이가 있나? 깃발 시스템이나 경매장, 리얼 아이디로 연결돼서 친구와 게임을 쉽게 찾는 것이 바뀐 부분이다.

 

 

깃발 시스템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부탁한다. 개인의 성향과 업적, 성과 등을 자랑할 수 있는 나만의 깃발이다. 더 자세한 내용 베타테스트 때 공개하겠다.

 

깃발 시스템은 자신을 보여주는 상징이라고 할 수 있다.

 

 

<WoW>가 나온 뒤부터 블리자드의 게임은 인터넷이 없으면 게임을 즐기지 못하는데 앞으로도 그럴 예정인가? 앞으로 무조건 배틀넷에서 해야한다는 정책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전반적인 트렌드가 온라인 접속이 쉬운 환경이어서 그렇게 가지 않을까 추측할 수 있을 것이다.

 

확답은 어렵지만 온라인에서 하는 게 이롭고 유리하기 때문에 <디아블로 3>도 그런 방식으로 갈 것이다. 우리 뿐만 아니라 다른 업체도 그렇게 하는 추세다.

 

 

<스타크래프트 2>는 초기에 한국에서 패키지나 한정판 발매를 안 해서 아쉬움을 샀다. <디아블로 3>는 어떨까? 아직 각 지역 비즈니스 모델이 확정된 부분이 없다. 어떤 형식으로 가능할지 고민하는 단계다.

 

 

<디아블로 2> 발매 당시와 다르게 지금은 MMORPG와 대규모 레이드가 보편화됐는데 <디아블로 3>는 소규모 파티 시스템을 유지하고 있다. 유저에게 어떤 부분을 어필할 생각인가? 맞다. 하지만 <디아블로 3>는 장르가 다른 게임이다. 그런 우려가 있다면 우린 <WoW>를 키우지 말아야 한다. 선호하는 취향이 다르기 때문이다.

 

 

언제쯤 베타테스트를 시작하고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나? 베타테스트 일정 공개도 베타 버전이 준비되면 할 예정이다. 미리 발표했다가 준비가 안 돼 연기하면 실망할 테니까 말이다.

 

테스트 방식도 아직은 확정 안 됐지만 북미에서 먼저 시작할 예정이다. 서버 인프라나 로드 테스트 등 기술적인 부분은 가까운 지역에서 점검해 개선하고 영역을 확대해야 효율적이기 때문이다. 북미에서 먼저 시작해도 다른 지역에서 접속하는 방법은 고려 중이다. 최종적으로 확정되면 발표하겠다.

 

 

베타테스트 때 경매장을 선보일 가능성이 있나? 금화(게임머니)만을 활용한 경매장만 오픈한다. 어짜피 베타테스트가 끝나면 다 없어질 텐데 화폐 경매장을 선보일 이유까진 없다.

 

또한 테스트를 하면서 단계적으로 넓혀 가는 게 목표이기 때문에 처음부터 경매장 이용이 가능하진 않을 것이다. 나중에 패치를 통해 선보일 것이다.

 

경매장은 베타테스트 도중 패치 형태로 추가될 예정이다.

 

 

<디아블로 3>의 배틀넷 서버는 어떻게 구성되나? 지역당 렐름은 하나다. 해당 지역의 유저가 그 안에서만 즐기게 된다.

 

 

<디아블로 3> 개발을 진행하며 힘들었던 부분은? 블리자드 노스 지사에서 <디아블로 3>를 처음 시작한 팀이 있었는데, 본사에서 개발하는 게 좋겠다는 결정으로 팀 전원에게 본사로의 이동을 제안했는데 이주 등의 어려움 때문에 7명밖에 옮겨오지 못 했다.

 

사실상 블리자드 노스를 흡수하며 프로젝트를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 셈이다. 게임에 맞는 인재를 찾아내고 팀을 만드는 등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도전이 힘들었다.

 

블리자드 노스 폐쇄 전 회사를 나와 플래그십 스튜디오를 차린 <디아블로> 시리즈 주역들.

 

 

마지막으로 한국 유저들에게 한 마디 부탁한다. 개인적으로 한국에 자주 갈 기회가 없었다. 하지만 잊을 수 없는 감회의 순간이 있다. 한국 시장을 몰랐을 때 지구 반대 쪽에서 <스타크래프트>를 즐기고 스킬을 자랑하고 뽐내는 걸 발견했을땐 말로 형언할 수 없었다.

 

그 느낌을 지금도 가지고 있어서 한국 유저들이 게임을 즐기고 소감이나 핀잔을 줄 때마다 감사하다. 늘 한국 유저에게 감사하고 그들의 의견을 항상 알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