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탱크 전투 e스포츠가 시작된다. 영국 워게이밍넷(Wargaming.net)이 개발한 온라인 탱크액션 게임 <월드 오브 탱크>가 e스포츠를 정조준했다.
자신의 탱크를 몰아 제 2차 세계대전에서 전쟁을 벌이는 <월드 오브 탱크>는 최근 유럽 e스포츠 리그(ESL) 정식 종목이 됐다. ESL은 <카운터스트라이크> <피파 11> <리그 오브 레전드> <스타크래프트 2> <콜 오브 듀티> 리그를 운영하는 유럽 최대 규모의 e스포츠 단체다.
총 10,500 유로(약 1,600만 원)의 상금이 걸린 <월드 오브 탱크> ESL 리그는 7:7 팀전으로 진행된다. 주간 랭킹 1위는 250 유로(약 38만 원)의 상금을 받고 매달 랭킹 8위까지의 팀들이 최종 우승팀을 놓고 다투게 된다. 최종 우승자는 1,050 유로(약 160만 원)의 상금을 받게 된다.
<월드 오브 탱크> ESL 리그의 첫 시합은 오는 7일에 시작된다.
철저한 고증을 바탕으로 개발된 <월드 오브 탱크>는 제 2차 세계대전부터 한국 전쟁(6.25)까지 세계를 배경으로 미국과 독일, 소련의 탱크 150 종 이상이 등장한다.
e스포츠 대회는 7:7 팀플레이로 펼쳐지지만, 실제 게임은 최대 30:30까지 즐길 수 있으며, 매우 긴 재장전 시간, 숲과 언덕, 사막, 산업지구 등 지형 구조와 도로 상태가 전혀 다른 맵 등으로 상황에 맞는 팀 전략이 필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