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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WoW 유료 회원 감소 “예상했던 일이다”

블리자드, 체험 장벽을 낮춰 신규 유입 늘린다

알트 2011-08-04 14:36:30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이하 WoW) 유료 회원이 줄어들었다. 블리자드는 “예상했던 일”이라는 반응이다.

 

지난 3일 액티비전블리자드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 분기(3월~6월) <WoW> 유료 회원이 1,100만 명으로 소폭 줄어든 것으로 밝혔다.

 

블리자드 마이크 모하임 대표는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가입자 수는 시기와 업데이트 내용에 따라 바뀐다. <대격변> 확장팩이 나온 지 꽤 지난 만큼 하락세를 보이는 건 정상이다”라며 유료 회원 감소에 대해 설명했다.

 

마이크 모하임 대표는 지난 5월 “오랫동안 플레이해 온 만큼 유저들의 콘텐츠 소비 속도는 매년 더욱 빨라지고 있다. 이런 점이 우리가 더 많은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는 이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실적발표에서 마이크 모하임 대표는 “새로운 레이드와 던전을 더 많이 만들고 있다”고 상황을 전했다.

 

하락세를 극복하기 위한 또 다른 방안으로 블리자드는 지난 6월부터 신규 유저의 체험판 기한을 없애고, 대신 레벨 제한을 20까지 두었다.

 

마이크 모하임 대표에 따르면 실제로 6월 이후 신규 가입자가 눈에 띄게 늘었다고 한다. 그는 “아직 얼마나 많은 신규 가입자들이 정액 가입자로 전환될지는 미지수지만, 계속 체험판의 벽을 낮춰 전 세계의 새로운 게이머들에게 다가간다는 점에서 우리에게 중요한 정책이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그는 “많은 브라질 유저들이 <WoW>를 영어로 즐기고 있다. 포루투갈어로 서비스한다면 보다 큰 시장이 될 것이다”며 브라질을 비롯한 포루투갈 언어권, 중국, 러시아 등에서 큰 성공을 기대하고 있다.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WoW>의 지난 분기(3월~6월) 전체 수익은 <대격변> 출시와 중국 서비스 재개가 맞물리며 3억1,300만 달러(약 3,320억 원)을 기록했다.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조금 오른 수치다.

 

한편, 블리자드의 운영비는 더 증가했는데, 마이크 모하임 대표는 “새로운 프로젝트에 투입된 것이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