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지(Bungie)가 설립 20주년을 맞아 공개한 기념영상에서 차기작 ‘타이거’를 언급했다.
20주년 기념영상은 시카고의 작은 스튜디오에서 시작한 번지가 마이크로소프트와 손잡고 <헤일로> 3부작을 마무리하기까지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주목할 것은 영상의 마지막 부분에 언급된 신작이다. 그 대목의 영상을 만나 보자.
<코드네임 타이거>로 불리는 이 프로젝트는 액티비전의 새로운 IP(지적재산권)를 사용해 개발 중이며, 새로운 엔진을 이용한다. 세계관부터 캐릭터까지 번지가 여태까지 경험해 보지 못한 완전히 다른 게임으로 알려졌다.
번지 설립자 중 한 명인 제이슨 존스는 “직원들이 타이거에 관심을 크게 느꼈던 이유 중 하나는 그런 식으로 게이머들에게 다가가 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고 영상을 통해 밝혔다.
짧은 영상 속에 노출된 <타이거>는 신형 엔진으로 구현된 지형과 얼굴(Facial) 애니메이션 작업 장면이 공개됐다. 개발진은 <헤일로>가 그랬던 것처럼 <타이거> 역시 게임을 바꿔 놓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왼쪽이 데스티니 로고, 오른쪽은 이번에 공개된 <타이거> 로고.
한편 20주년 기념영상 끝부분에 공개된 <타이거>의 로고는 지난 5월 번지가 상표등록을 마친 데스티니의 로고와 일치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번지는 작년 4월 액티비전의 새로운 IP를 이용한 모든 게임의 퍼블리싱을 10년 동안 액티비전에맡기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액티비전은 <타이거>를 전 세계에 유통하게 된다.
20주년 기념영상에 나온 번지 차기작 <타이거>의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