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엔진업체인 트리니지가 인텔의 품으로 들어왔다.
물리게임엔진 개발업체인 하복(Havok)은 모바일부터 MMORPG까지 다양한 플랫폼의 게임엔진 개발업체인 트리니지(Trinigy)를 인수했다고 8일 밝혔다.
하복은 게임,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물리엔진을 공급하는 업체로 인텔의 자회사다. 하복은 양사의 개발팀과 운영, 고객서비스 등의 통합 작업을 8월 중순까지 마무리 할 예정이며, 비전엔진의 명칭은 하복 비전엔진으로 변경된다.
트리니지의 이번 인수합병은 미틀웨어 업체간 결합이라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하복의 전무이사 데이비드 코흘란(David Coghlan)은 “풍부한 경험과 증명된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트리니지를 인수하게 되어 기쁘다. 이번 인수로 양사의 기술이 새로운 영역과 지역으로 더욱 확대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트리니지의 CEO 펠릭스 로에켄(Felix Roeken)은 “트리니지와 하복은 오랜 파트너였으며, 기술 축적과 고객 대응 등과 관련 비슷한 철학을 갖고 있다. 우린 이번 인수가 트리니지의 고객과 직원들에게 긍정적일 것”이라고 언급했다.
트리니지 코리아 이주한 지사장은 “이번 인수 과정에서 가장 먼저 고려됐던 것은 트리니지의 독립성이었다. 이번 인수가 고객에게 미치는 영향은 없을 것이다. 오히려 규모가 커진 만큼 인력과 예산이 늘어나 더 적극적으로 지원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복의 물리엔진은 약 350여개의 게임과 매트릭스, 해리포터를 비롯한 다수의 영화에 적용됐다. 트리니지의 비전 게임엔진 역시 다양한 플랫폼 기반의 200여 개 게임에서 사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