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현(IM)이 코드S 16강에 복귀하며 정종왕의 귀환을 알렸다. MLG 사나이 문성원(슬레이어스)과 대마왕 임재덕(IM), 옵티머스 최성훈(프라임)도 16강에 합류했다.
9일 오후 6시 10분 목동 곰TV 스튜디오에서 열린 펩시 GSL 시즌5 코드S 32강 A조와 B조 경기에서 문성원, 임재덕, 정종현, 최성훈이 차례로 16강 티켓을 차지했다.
먼저 진행된 32강 A조 경기에서는 MLG 사나이 문성원과 디펜딩 챔피언 임재덕이 나란히 16강에 진출했다.
MLG 애너하임 준우승으로 시드를 확보한 문성원은 코드S 데뷔전에서 장기전 끝에 역시 코드S에 데뷔한 안호진(IM)을 꺾고 승자전에 진출했다. 문성원의 승자전 상대는 1경기 승리로 공식경기 14연승, 코드S 19연승을 기록한 임재덕. 하지만 문성원은 공격적이면서도 안정적인 운영으로 임재덕의 연승을 저지했고, 깔끔하게 2연승을 기록하며 조 1위로 가장 먼저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두 번째 16강 티켓은 임재덕의 몫. 임재덕은 첫 경기에서 기막힌 판단과 후반 운영으로 한준(제넥스)을 꺾고 연승 행진을 이어갔지만, 승자전에서 문성원에게 패하며 연승이 끊겼다. 임재덕은 패자전에서 코드S 첫 승을 거두고 올라온 팀 후배 안호진과 최종전에서 격돌했고, 경기 막판까지 포기하지 않은 안호진의 추격을 뿌리치고 조 2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문성원은 코드S 첫 출전에 32강 조 1위를 차지하며 16강에 진출했고, 임재덕은 3시즌 연속 16강에 진출하며 코드S 3연패를 위한 첫 관문을 통과했다.
이어진 32강 B조 경기에서는 정종현이 가장 먼저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GSL 시즌1 코드S 우승 이후 코드A까지 추락했던 정종현은 이날 승리로 코드S 16강에 복귀했다.
정종현은 첫 경기에서 프통령 장민철(oGs)을 상대로 강력한 조이기 라인 전략을 선보이며 승리를 거둔 뒤, 승자전에서는 슈퍼토너먼트 챔피언 최성훈을 맞아 탄탄한 후반 운영으로 역전승을 거두고 2연승으로 조 1위를 차지했다.
네 번째 16강 진출자는 최성훈. 최성훈은 코드S 데뷔전을 치른 채도준(MVP)만 2번 꺾고 16강에 진출했다. 최성훈은 기막힌 불곰 컨트롤로 채도준을 꺾고 승자전에 진출했지만, 정종현의 뒷심에 역전패를 당하며 최종전으로 떨어졌다. 최성훈의 최종전 상대는 패자전에서 기막힌 올인 공격으로 장민철을 꺾고 다시 격돌한 채도준. 최성훈은 강력한 콤보 공격을 성공시키며 다시 한번 채도준을 꺾었고, 2승 1패로 조 2위를 차지하며 16강에 합류했다.
이로써 정종현은 GSL 시즌1 이후 무려 4시즌 만에 코드S 16강으로 돌아왔고, 최성훈은 3시즌 연속 코드S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한편 이날 경기 결과로 펩시 GSL 시즌5 코드S 16강은 시작부터 올스타전에 버금가는 화려한 대진이 완성됐다. 먼저 슈퍼토너먼트 챔피언 최성훈과 MLG 사나이 문성원의 대결이 확정됐고, GSL 3회 우승자 임재덕과 2회 우승자 정종현의 IM 팀킬도 성사됐다.
특히, 최성훈과 문성원의 대결은 LG 시네마 3D 슈퍼토너먼트 결승전의 재대결이 성사됐고, 임재덕과 정종현의 경기는 GSL 시즌1 4강전의 재대결로 많은 팬들의 관심을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 펩시 GSL 시즌5 코드S
▶ 32강 A조
1경기 안티가조선소 임재덕(저, 11시) 승 vs 패 한준(저, 8시)
2경기 벨시르해안 문성원(테, 4시) 승 vs 패 안호진(테, 10시)
승자전 금속도시 임재덕(저, 12시) 패 vs 승 문성원(테, 6시)
패자전 종착역 한준(저, 10시) 패 vs 승 안호진(테, 6시)
최종전 듀얼사이트 임재덕(저, 2시) 승 vs 패 안호진(테, 8시)
▶ 32강 B조
1경기 안티가조선소 장민철(프, 2시) 패 vs 승 정종현(테,5 시)
2경기 여명 최성훈(테, 7시) 승 vs 패 채도준(테, 1시)
승자전 듀얼사이트 정종현(테, 2시) 승 vs 패 최성훈(테, 8시)
패자전 금속도시 장민철(프, 8시) 패 vs 승 채도준(테, 6시)
최종전 젤나가요새 최성훈(테, 7시) 승 vs 패 채도준(테, 3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