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일본해 단독 표기 지지 소식이 들려오는 가운데 게임 속 동해의 표기에 대해 우리나라 유저들이 환호하고 있다.
최근 미국이 국제수로기구(IHO)에 동해를 일본해로 단독 표기하자는 의견을 제출한 가운데 게임 속에서는 동해라는 표기를 정확하게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한국 문명을 추가한 테이크-투의 <문명 5> 유료다운로드콘텐츠(DLC) 소개 영상에는 한반도 지도와 함께 뚜렷하게 표시된 ‘EAST SEA’가 눈에 띈다.
<문명 5>에 등장하는 한국 문명 DLC는 전 세계에 공통으로 적용된다. 즉 전 세계에 동해라는 이름이 알려질 기회인 셈이다. <문명 5>의 동해 표기와 맞물려 과거 <대항해시대 온라인>에서 표시됐던 한국해 표기도 다시 수면으로 떠올랐다.
지난해 일본 개발사 코에이는 <대항해시대 온라인>의 ‘El Oriente’ 업데이트를 진행하며 공개한 오프닝 CG 영상에서 동해를 한국해의 프랑스어 표기인 ‘Mer de Coree’로 표시했다. 군국주의를 미화하는 <제독의 결단> 등을 개발한 코에이에서 한국해라는 표기를 사용했다는 점에서 화제를 모았다.
당시 코에이는 “현존하는 프랑스 고지도를 그대로 사용하면서 동일한 표기가 사용됐다”며 “정치적인 문제와 상관없다. 해당 영상을 수정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일본 극우세력들은 영상의 한국해 부분을 일본해로 교체해야 한다며 강력히 반발했고, 결국 코에이는 해당 영상을 수정하는 대신 서비스 5주년 기념 영상으로 교체했었다.
<문명 5>에 추가되는 한국 문명 소개에 등장한 지도에는 ‘EAST SEA’로 표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