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TL]TSL, oGs 꺾고 3전 전승...PS 눈앞에

박진영 선봉 승리, 김동현 3킬 맹활약으로 압승

카스토르 2011-08-11 21:49:51

TSL이 oGs를 꺾고 전승 행진을 이어가며 사실상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11일 목동 곰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11 GSTL 시즌1 주피터 리그 7주차 2경기에서 TSL은 oGs를 4:1로 물리쳤다.

TSL은 선봉으로 출전한 박진영이 이상헌을 꺾고 기분 좋게 출발했다. oGs는 재야고수 최연식을 내세워 이상헌을 꺾고 추격에 성공했고, TSL은 2번째 주자로 김동현을 내세웠다.

경기는 김동현의 맹활약으로 마무리됐다. 김동현은 최연식을 꺾고 첫 단추를 잘 꿴 뒤 이윤열과 장민철을 연파하며 3킬을 기록하고 팀에 승리를 선물했다.

이로써 TSL은 3전 전승 득실차 8을 기록하면서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고, 상위 3위까지 주어지는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한 9부 능선을 넘었다. /디스이즈게임 심현 기자

■ 1세트 - 박진영, 엘리전 끝에 승리하며 기선제압!

JYP 박진영이 엘리전 끝에 기분 좋게 1승으로 출발했다. 이상헌은 앞마당 멀티를 확보하면서 출발한 반면 박진영은 멀티 없이 점멸 추적자와 거신을 생산하면서 공격으로 승부를 걸었다.

병력을 갖춘 박진영은 망설임 없이 상대 진영에 공격을 감행했고, 이상헌은 정면 대결을 피하고 상대 본진을 노리며 엘리전을 선택했다. 박진영은 연결체를 모두 파괴하면서 시야를 확보했고, 이를 바탕으로 역전을 허용하지 않으며 1킬에 성공했다.

■ 2세트 - 최연식, 탄탄한 플레이로 추격 성공

재야고수 최연식이 탄탄한 운영으로 지게로봇 세리머니까지 선보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박진영은 빠르게 암흑기사 기습을 준비했지만, 앞마당 멀티를 활성화한 최연식은 아무런 피해도 입지 않으면서 주도권을 잡았다.

박진영은 후반 운영으로 전략을 선회하며 추격에 나섰지만, 최연식은 의료선으로 황혼의회와 암흑성소를 파괴하면서 격차를 벌렸고, 후속 멀티의 자원을 바탕으로 한방 병력을 생산하며 깔끔하게 후반을 마무리하고 GG를 받아냈다.

■ 3세트 - 김동현, 뮤탈리스크와 잠복 맹독충으로 짜릿한 역전승

김동현이 계속되는 수비에 이은 후반 집중력으로 역전승을 기록했다. 경기는 최연식이 화염차와 의료선으로 저그를 흔들고 다수의 일꾼을 잡아내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이후 최연식은 공격적으로 경기를 풀어가면서 승기를 잡는 듯 했다. 하지만 김동현은 환상적인 수비로 역전을 일궈냈다.

테란의 계속되는 공격에도 불구하고 멀티를 추가하고 점막을 넓힌 김동현은 저글링, 맹독충, 뮤탈리스크로 수비에 성공했고, 테란의 추가 멀티를 저지하면서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분위기를 반전시킨 김동현은 다수 뮤탈리스크와 잠복 맹독충 활약으로 테란의 마지막 자원줄을 차단했고, 최후의 공격까지 막아내며 승리를 따냈다.

■ 4세트 - 김동현, ‘11-11’ 막고 ‘저글링-맹독충’으로 승리

김동현이 저그 다운 공격으로 이윤열을 완파했다. 이윤열은 '11-11' 전략을 선택하며 벙커링으로 저그의 앞마당을 압박하며 출발했다. 하지만 김동현은 가시촉수로 방어 라인을 구축하고 '11-11'을 막아낸 뒤 저글링-맹독충 공격을 준비했다.

회심의 카드는 멋지게 적중했다. 김동현은 저글링과 맹독충을 확보해 테란의 입구를 순식간에 돌파했고, 후속 병력까지 포함해 상대 본진을 완벽하게 장악하면서 그대로 승리를 기록했다.

■ 5세트 - 김동현, 묻지마 공격으로 프통령 꺾고 경기 마무리!

김동현이 묻지마 공격으로 프통령 장민철을 제압하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장민철은 6관문 파수기-점멸 추적자 공격을 준비했다. 이에 대비한 김동현의 선택은 묻지마 공격. 김동현은 다수 멀티를 확보하면서 저글링과 맹독충을 버리다시피 맹공을 퍼부었다. 비효율적인 공격이지만 프로토스를 봉쇄하고 추가 멀티와 병력을 추가할 시간을 번 훌륭한 운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