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2천 300만 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300개 이상의 소셜게임을 서비스하는 파파야 모바일의 오스카 클락이 GDC유럽에서 ‘당신의 소셜게임을 레벨 업 시키는 10가지 소셜디자인 팁’이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버블에 가까울 만큼 넘치는 소셜게임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팁이다. 디스이즈게임은 오스카 클락이 공개한 10개의 팁을 정리했다. /쾰른(=독일) 디스이즈게임 안정빈 기자
팁1. 서비스로서의 게임
소셜게임은 서비스다. 게임 개발자는 유저의 행동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해야 한다. 게임이 계속해서 나아지는 모습을 보이지 않으면 유저를 붙잡아둘 수 없기 때문이다. 특히 작은 개선점이라도 정기적으로 업데이트하며 ‘발전 중인 게임’이라는 점을 강조할 필요가 있다.
팁2. 행동에 따라 다른 보상
같은 게임이어도 유저마다 플레이하는 방식이 다르다. 새로운 콘텐츠를 찾는 유저가 있는가 하면 모든 콘텐츠를 다 즐기는 게 목표인 유저도 있다. 콘텐츠에는 관심이 없지만 단지 인기를 원하는 유저도 소셜게임에는 있다. 그들에게 같은 보상을 줬을 때 만족할 수 있을까? 다른 행동에는 다른 보상이 필요하다.
팁3. 이건 공짜게임이 아니다
당장 돈이 되지 않는 무료플레이어도 소중하다. 그들은 당신 게임의 뛰어난 홍보 채널이다. 사람이 사람을 부르는 소셜게임에서 유저는 무조건 소중하다. 오스카는 100명을 만나면 그 중 10명이 상담에 응하고 1명이 계약한다는 100:10:1의 규칙을 잊지 말라고 이야기한다.
팁4. 버릇을 들여라
유저들이 당신의 게임에 다시 찾아와야 할 이유를 만들어야 한다. 매일 제공되는 보너스나 도전과제도 좋고 랭킹시스템과 매일매일 충전되는 강력한 아이템도 좋다. 소셜 기능이 강력하다면 친구에게 혜택을 주는 시스템을 이용해도 된다. 유저들이 습관적으로 게임에 다시 찾아오게 만들 기능이 꼭 추가돼야 한다.
팁5. 소셜 업적
유저의 소셜 자산, 즉 인맥을 인정해라. 선물과 답례 기능을 넣고 친구가 많은 유저가 더욱 많은 혜택을 얻도록 만들어라. 갖고 싶은 아이템을 보다 쉽게 얻어도 좋다. 소셜 업적과 혜택이 강력할수록 유저는 더 많은 자신의 주변 사람을 게임으로 끌어들인다.
팁6. 시간 vs 돈
돈을 내고 구입한 아이템은 유저를 더욱 강력하게 만든다. 플레이를 오래할 수 있고 새로운 스킬도 배울 수 있다. 하지만 이로 인해 게임의 밸런스가 무너져서는 안 된다. 돈을 지불하지 않은 유저들은 시간을 통해서라도 게임을 따라잡을 수 있어야 한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무료 유저들을 죽여서는 안 된다.
팁7. 소모품들
저렴한 가격의 소모품은 새롭게 게임을 접하는 유저들에게도 부담이 적다. 계속해서 아이템을 구입할 수 있는 동기도 된다. 비싼 아이템은 그만큼 오랜 시간동안 작동하도록 만들어라.
팁8. 가위: 바위: 보
딜레마를 이용하는 건 게임 밸런스를 유지하는데 많은 도움을 준다. 플레이어의 선택에 의미를 부여하라.
팁9. 메타게임을 플레이해라
게임의 각 콘텐츠 사이에 연속성을 유지하라. 플레이어가 다양한 방면에서 게임에 참여할 수 있는 메타게임은 유저를 쉽게 잃지 않는다. 모든 콘텐츠를 아우르는 기록이 있어서도 곤란하다. 각 콘텐츠를 독립시키되 하나의 거대한 이야기에 녹아 들도록 만들어라.
팁10. 이건 내 게임이야!
소셜게임은 론칭 순간부터 당신의 게임이 아니다. 대신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은 당신의 유저들이다. 유저들이 게임을 개발하는 한 축을 맡을 수 있도록 유도해라. 자신의 토지나 마을을 꾸미는 일은 유저에게 가장 만족스러운 ‘개인적인 경험’을 제공해줄 것이다. 그리고 이런 개인적인 경험들을 다른 유저와 나눌 수 있는 이야기를 만들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