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L이 접전 끝에 F.United를 4대3으로 제압하고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TSL은 19일, 신정동 곰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11 GSTL 시즌1 주피터 리그 8주차 3경기에서 풀세트까지 가는 혈전 끝에 F.United를 4대3으로 격파하는데 성공했다.
TSL은 선봉으로 나선 신인 테란 김민혁이 요한루세시를 꺾으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김민혁은 테란의 병력을 각개격파하는 센스 있는 운영으로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하지만 이어진 경기에서 지안카를로모레이라에게 내리 2패를 당하며 주도권을 빼앗겼다. 지안카를로모레이라는 김민혁에 이어 TSL의 에이스 테란 한규종까지 꺾으며 상승세를 탔다.
위기의 순간 TSL이 꺼내든 카드는 oGs전에서 3킬을 기록한 김동현. 김동현은 팀의 믿음에 보답하듯 지안카를로모레이라와 박준을 제압하고 매치포인트를 만들었다. 이후 3대3 상황에서 나선 한이석이 마르커스엥거프를 꺾고 팀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 디스이즈게임 이정한 기자
■ 1세트 – 김민혁, 프로토스 병력 각개격파하고 승리
김민혁(TSL)이 요한루세시의 실수를 발판 삼아 승리를 거두고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경기 후반까지는 요한루세시가 유리했다. 거신-지상병력 조합으로는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으나 이후 가스 자원을 모두 집정관에 투자하는 과감한 운영으로 테란 병력을 압도하며 승기를 잡은 것.
하지만 빠르게 풍부한 광물지대를 확보해 자원을 풍족하게 확보한 김민혁은 의료선 견제로 기사단기록보관소를 파괴해 상대의 집정관이 모이는 타이밍을 늦추는 한편 불곰을 다수 조합해 한방 교전을 준비했다. 이후 김민혁은 요한루세시가 병력을 나눠 자신의 주병력을 감싸서 공격하려하자 이를 각개격파했다. 결국 김민혁은 기세를 몰아 곧바로 역공을 성공시키며 공식 무대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 2세트 – 지안카를로모레이라, 화염차 견제로 김면혁 제압
지안카를로모레이라가 한층 안정적인 전술로 김민혁을 제압하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지안카롤로모레이라는 첫 사신 견제로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으나 군수공장을 상대보다 이른 타이밍이 2개까지 늘려 화염차 수에서 우위를 점했다.
김민혁은 은폐 밴시를 통해 일꾼 사냥에 나섰으나 바이킹에 막히고 자신의 일꾼은 화염차 견제에 다수 잃으며 위기에 몰렸다. 지안카를로모레이라는 본진에 재차 화염차를 드롭해 일꾼을 사냥한 뒤 김민혁의 발끈 러시를 공성전차와 밤까마귀의 국지방어기, 바이킹으로 잘 막아내고 승리를 거뒀다.
지안카를로모레이라는 김민혁과의 경기에서 승리하며 GSTL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 3세트 – 페닉스, 초장기전 끝에 TSL 에이스 한규종 격파
장기전 끝에 지안카를로모레이라가 한규종을 제압하고 기세를 이어갔다. 지안카를로모레이라는 첫 화염차 전투에서 손해를 봤지만 한규종의 공성전차 공격을 피해 없이 막아내고 경기를 장기전으로 끌고 갔다.
한규종은 공성전차-화염차로 압박하면서 바이킹과 밴시를 추가해 정면을 강하게 두드렸지만 지안카를로모레이라의 방어 라인을 뚫어내는데는 역부족이었다. 지안카를로모레이라는 토르를 조합해 밴시를 견제하는 한편 지속적인 화염차 견제로 일꾼을 줄였다.
이후 지안카를로모레이라는 경기가 장기전으로 진행되자 다수의 바이킹에 전투순양함을 조합해 공중 병력 화력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점했다. 한규종은 바이킹 공중전서 대패하고 본진까지 공격 받자 결국 경기를 포기하고 말았다.
■ 4세트 – 김동현, 자원의 힘으로 페닉스 제압
김동현이 접전 끝에 지안카를로모레이라를 꺾고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돌렸다. 김동현은 무난하게 앞마당 멀티를 가져간 뒤 저글링-바퀴로 의료선-해병 견제를 피해 없이 막아내고 경기를 유리하게 풀어갔다.
이후 김동현은 맹독충을 추가해 테란의 바이오닉 압박을 막으면서 멀티를 늘렸다. 지안카를로모레이라는 군수공장에서 공성전차 대신 토르를 추가해 뮤탈리스크를 잘 막아냈으나 저그의 멀티가 늘어나는 것을 막지 못해 열세에 놓였다.
결국 김동현은 풍부한 자원을 바탕으로 생산한 무리군주를 앞세워 테란의 병력을 모두 잡아내고 승리를 거뒀다.
■ 5세트 – 김동현, 뛰어난 방어 선보이며 2킬 달성
김동현이 한 수 위의 운영으로 매치포인트를 만들었다. 김동현은 박준의 2병영 벙커링을 큰 피해 없이 막아낸 뒤 가시촉수와 저글링으로 방어하며 테크트리를 올렸다.
박준은 첫 견제가 막히자 의료선을 생산해 2차 견제를 시도했으나 이마저도 막히며 승기를 빼앗겼다. 뮤탈리스크로 상대의 의료선 견제를 완벽하게 봉쇄한 김동현은 뮤탈리스크를 지속적으로 모아 본진을 타격했다. 이어 뮤탈리스크로 해병을 유인, 잠복 맹독충을 작렬시키며 승기를 굳혔다.
결국 김동현이 뮤탈리스크-맹독충-저글링으로 박준의 병력을 모두 잡아낸 뒤 본진 생산 건물을 장악하고 승리를 따냈다.
■ 6세트 – 마르커스엥거프, 특유의 단단한 조이기로 동점 만들어
마르커스엥거프가 특유의 단단한 조이기로 김동현을 제압하고 승부를 7세트로 몰고 갔다. 병영 없이 빠르게 앞마당 멀티를 가져간 마르커스엥거프는 소수 화염차로 압박하면서 생산 건물을 늘렸다. 김동현은 저글링 이후 뮤탈리스크를 생산해 견제를 노렸으나 테란의 본진에는 이미 미사일 포탁과 토르가 배치되어 있는 상황.
마르커스엥거프는 공성전차가 모이기 시작하자 천천히 전진해 테란의 영역을 넓혀갔다. 김동현은 테란의 전진을 막기 위해 뮤탈리스크로 빈집 공격을 시도했으나 토르에 봉쇄당하고 정면 맹독충-저글링 공격까지 막히며 위기에 몰렸다.
승기를 잡은 마르커스엥거프는 업그레이드가 잘 된 바이오닉 병력을 앞세워 저그의 멀티와 병력을 모두 정리하고 GG를 받아냈다.
■ 7세트 – 한이석, 화염차로 ‘대박’ 터뜨리며 경기 마무리
한이석이 화염차 견제로 역전승을 거두고 팀에 귀중한 승리를 안겼다. 한이석은 초반 마르커스엥거프의 전진 병영 해병 압박에 피해를 입으며 불리한 출발을 했다. 이후 밴시 견제마저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해 그대로 경기를 내주는 듯 했다.
하지만 화염차 견제가 성공하며 분위기가 반전됐다. 한이석은 첫 화염차 견제로 일꾼을 다수 잡아낸 데 이어 두 번째 화염차 견제로 일꾼 수를 역전시키며 경기를 자신의 페이스로 끌어왔다. 마르커스엥거프는 바이오닉에서 메카닉으로 체제를 전환한 뒤 버티기에 들어갔으나 초반에 입은 피해를 극복하기는 힘들었다.
한이석은 마르커스엥거프의 대규모 러시를 막아낸 뒤 밴시-화염차 견제로 자원 채취를 마비시키고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 2011 GSTL 시즌1
▶ 주피터 리그 8주차 3경기
● F.United 3 vs 4 TSL
1세트 십자포화SE 요한루세시(프, 7시) 패 vs 승 김민혁(테, 1시)
2세트 탈다림제단 지안카를로모레이라(테, 7시) 승 vs 패 김민혁(테, 5시)
3세트 종착역 지안카를로모레이라(테, 9시) 승 vs 패 한규종(테, 3시)
4세트 여명 지안카를로모레이라(테, 7시) 패 vs 승 김동현 (저, 1시)
5세트 젤나가요새 박준(테, 10시) 패 vs 승 김동현(저, 7시)
6세트 안티가조선소 마르커스엥거프(테, 8시) 승 vs 패 김동현(저, 12시)
7세트 듀얼사이트 마르커스엥거프(테, 2시) 패 vs 승 한이석(테, 8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