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왕’ 이정훈(프라임)과 ‘간지’ 김동주(슬레이어스)가 코드S 직행을 놓고 한 판 승부를 펼치게 됐다.
22일 펩시 GSL 시즌5 코드A 4강에서 이정훈과 김동주는 각각 이동녕(FXO), 윤영서(슬레이어스)를 꺾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김동주는 팀 동료이자 친한 동생인 윤영서를 상대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1세트 여명에서 근성의 화염차, 바이킹 필살기로 승리한 김동주는 완벽하게 기선을 제압했다. 몰래 건물의 의도를 발각 당하고 상대가 입구를 틀어 막았음에도 불구하고 포기하지 않고 틈을 만드는 플레이가 빛났다.
이후 김동주는 윤영서를 상대로 심리적으로 완벽하게 앞섰다. 2세트 젤나가요새에서 윤영서의 찌르기 플레이를 완벽하게 막고 승리했고, 3세트 십자포화SE에서는 전진 병영 이후 충격탄 불곰 압박으로 손쉽게 GG를 받아냈다.
‘해병왕’ 이정훈은 두 번의 코드A 만에 코드S 직행 기회를 잡았다. 이동녕을 만난 이정훈은 트레이드 마크인 ‘해병왕표 저그전’을 선보이며 3:1 승리를 거뒀다.
1세트 십자포화SE에서 전진 병영 이후 벙커 압박으로 승기를 잡은 이정훈. 하지만 경기력에 난조를 보이며 썩 좋은 출발은 아니었다. 이에 이동녕은 2세트 금속도시에서 이정훈의 해병, 화염차 공격을 침착하게 막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1, 2세트를 통해 손을 푼 이정훈은 3세트 종착역을 기점을 제기량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이동녕의 빠른 바퀴 압박을 막고 승리한 것. 마지막 4세트 여명에서는 이정훈 특유의 산개 콘트롤로 대규모 힘싸움에서 압승을 거두는 해병왕 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이로써 이번 펩시 GSL 시즌5 코드A의 코드S 직행 구도는 이정훈-김동주로 압축됐다. 코드S 직행 선수를 가리는 코드A 결승전은 오는 29일 펼쳐진다.
◈ 펩시 GSL 시즌5 코드A
● 김동주 3 vs 0 윤영서
1세트 여명 김동주(테, 7시) 승 vs 패 윤영서(테, 1시)
2세트 젤나가요새 김동주(테, 3시) 승 vs 패 윤영서(테, 7시)
3세트 십자포화SE 김동주(테, 1시) 승 vs 패 윤영서(테, 7시)
▶ 4강 2경기
● 이동녕 1 vs 3 이정훈
1세트 십자포화SE 이동녕(저, 1시) 패 vs 승 이정훈(테, 7시)
2세트 금속도시 이동녕(저, 12시) 승 vs 패 이정훈(테, 6시)
3세트 종착역 이동녕(저, 12시) 패 vs 승 이정훈(테, 3시)
4세트 여명 이동녕(저, 7시) 패 vs 승 이정훈(테, 1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