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스컴 2011이 게임스컴의 역사를 다시 썼다.
게임스컴 조직위원회는 지난 17일부터 21일까지 독일 쾰른에서 진행된 게임스컴 2011에 27만 5천 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방문객 25만 4천 명에 비해 2만 1천 명이 늘어난 수치다.
게임스컴 2011은 지난해 기록을 대부분 갱신했다. 참가업체는 557개로 지난해 505개에 비해 52개 늘어났다. 또 지난해 공개작이 33개 국에서 200여개였던 것에 비해 올해에는 40개 국가에서 300여 개의 게임으로 크게 늘어났다.
이외에도 게임스컴 2011을 취재한 기자도 50개 국가에서 5000 여명으로 이 같은 수치는 전년대비 약 8% 이상 성장한 수치로 점점 커져가는 유럽시장의 모습을 투영하고 있다.
특히 게임스컴 프리미어 행사로 진행된 GDC 유럽의 경우 57개국에서 2,100명 이상의 참가자가 참석해 지난해 대비 40% 이상의 성장을 보였다. 또한 올해 게임스컴에는 한국의 20개 업체가 참가해 유럽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삼는 모습도 보였다.
쾰른 멧세의 9번홀 메인을 장식한 엔씨소프트는 <길드워 2>와 <와일드 스타>를 공개하면서 관람객의 열띤 호응을 얻었다. 넥슨도 올해 처음 단독부스를 설치해 <마비노기 영웅전>의 유럽진출을 알렸다.
블루홀도 유럽 퍼블리셔인 프록스터와 함께 <테라>의 서비스를 앞두고 본격적인 홍보에 나섰으며, B2B관에서는 한국 공동관을 통해 다수 업체가 수출상담을 벌이기도 했다.
이처럼 유럽의 게임시장이 크게 확대됨에 따라서 한국을 비록한 전세계 주요 업체들은 내년에 개최될 게임스컴 2012에 참가를 이미 계획하고 있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
이같은 게임스컴의 성장세에 대해 쾰른 메세의 제랄드 뷔제(Gerald Böse) CEO는 한마디로 “압도적”이라는 표현을 쓰면서 성공을 자축했다.
그는 “수많은 관람객이 행사장을 방문했음에도 입장객 조절을 통해 현장에서 관람객 밀도가 포화되지 않도록 했다. 참가업체와 방문객 모두 지난해보다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안전과 쾌적한 전시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잡았다”고 말했다.
한편 게임스컴 2012는 내년 8월 15일부터 19일까지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