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Gs가 김영진과 장민철의 2킬 활약에 힘입어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슬레이어스는 포스트시즌 탈락이 확정됐다.
25일 목동 곰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11 GSTL 시즌1 주피터 리그 9주차 2경기에서 oGs는 슬레이어스를 4:2로 물리쳤다.
김영진과 장민철의 활약이 돋보였다. 앞선 경기에서 프라임이 F.United를 4:0으로 완파하며 이기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슬레이어스는 첫 번째 주자로 나선 김동주가 김정환을 물리치면서 기분 좋게 출발했다.
이기더라도 포스트시즌 진출이 확정되진 않지만 지면 탈락하게 되는 oGs는 김영진을 두 번째로 출전시켰고 첫 번째 선택은 적중했다. 김영진은 김동주를 꺾고 추격에 성공한 뒤 문성원까지 잡아내며 역전에 성공했다.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이겨야 하는 슬레이어스는 윤영서를 내세워 김영진을 저격하며 다시 승부의 균형을 맞췄고, oGs는 세 번째 주자로 장민철을 내세웠다. oGs의 두 번째 선택이 적중한 순간이었다. 장민철은 윤영서를 꺾고 매치포인트를 만들며 팀의 기대에 부응했고, 슬레이어스의 마지막 주자로 나선 김동원마저 제압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로써 oGs는 2승 2패 득실차 -1을 기록하며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을 한층 높였고, 슬레이어스는 1승 4패 득실차 -3에 머물며 탈락이 결정됐다.
oGs와 F.United의 경기만을 남겨 놓은 2011 GSTL 시즌1 주피터 리그는 마지막 경기에서 oGs가 승리를 거두면 oGs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고, F.United가 승리하면 프라임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게 된다. /디스이즈게임 심현 기자
■ 1세트 - 김동주, 남의 집 안방에 병영과 벙커 짓고 승리
슬레이어스 김동주가 기막힌 전략을 앞세워 완승을 거뒀다. 경기가 시작되자마자 건설로봇을 내보낸 김동주는 상대방 본진에서 몰래 병영을 건설하며 승부를 걸었다. 김동주는 벙커까지 건설하면서 해병으로 저그의 본진을 압박하며 단숨에 승기를 잡았다.
김동주는 추가 병영과 보급고로 본진 입구를 막고 앞마당 멀티까지 활성화하면서 격차를 더욱 벌렸고, 김정환은 본진을 되찾고 저글링-맹독충 이후 뮤탈리스크까지 추가하며 희망을 걸었지만 역부족.
김정환은 12시 추가 멀티까지 확보하면서 끝까지 경기를 포기하지 않았지만, 김동주는 풍부한 자원을 바탕으로 확보한 한방 병력의 힘으로 GG를 받아냈다.
■ 2세트 - 김영진, 은폐 밴시와 강력한 한방 공격으로 역전승
oGs 김영진이 은폐 밴시와 강력한 한방 공격을 앞세워 김동주를 무너뜨렸다. 김영진은 상대의 사신에 정찰을 허용했고, 견제를 위해 준비한 은폐 밴시가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면서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김영진은 은폐 밴시로 빈틈을 노렸다.
김동주는 앞마당 멀티를 추가하고 꾸준히 병력을 모으면서 주도권을 잡는 듯 했지만, 김영진은 은폐 밴시로 상대의 빈틈을 공격하며 승리의 실마리를 찾았다. 김영진은 은폐 밴시 견제가 이어지는 가운데 해병과 공성전차로 상대의 앞마당부터 조이기에 들어갔고, 본진을 밀어내면서 승기를 잡았다.
김영진은 9시와 6시로 사령부와 주요 건물을 이동하며 버티기에 나선 상대에 맞서 마무리에 나섰고, 계속되는 밴시 견제로 일꾼을 잡아내고 밤까마귀와 바이킹까지 추가해 김동주의 사령부를 모두 파괴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김동주는 모아둔 병력으로 마지막 공격에 나섰지만, 김영진은 은폐 밴시를 앞세워 수비에 성공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 3세트 - 깅영진, GSTL의 사나이 문성원 꺾고 2킬!
김영진이 GSTL의 사나이 문성원을 꺾고 2킬에 성공했다. 경기는 김영진의 일꾼 사냥이 돋보였다. 김영진은 바이킹으로 공중을 장악하고, 지옥불 업그레이드를 갖춘 다수의 화염차를 확보했다. 김영진은 기습 공격으로 상대의 다수 일꾼을 잡아내면서 자원에서 앞서 나갔고, 중앙에 탄탄한 병력 라인을 구축하면서 추가 멀티에서도 리드를 잡았다.
문성원은 한방 병력에 토르를 추가한 가운데 견제를 통해 추격에 나섰지만, 김영진은 바이킹으로 공중을 장악한 이점을 살려 의료선으로 화염차를 드랍해 계속해서 견제를 펼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코너에 몰린 문성원은 전 병력으로 상대의 멀티를 노리며 희망을 버리지 않았지만, 김영진은 풍부한 자원과 병력으로 소모전을 펼치면서 승리를 따냈다.
■ 4세트 - 윤영서, 밤까마귀 활약 앞세워 김영진 3킬 저지
슬레이어스 윤영서가 밤까마귀의 활약과 공수에 걸친 안정적인 운영으로 김영진을 꺾고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윤영서는 화염차 드랍으로 상대 본진을 견제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김영진은 병력을 모아 강력한 공격을 퍼부었지만, 윤영서는 밤까마귀의 자동포탑을 앞세워 수비에 성공하며 주도권을 잡았다.
김영진은 추가 멀티를 빠르게 확보하면서 장기전에 대비했지만, 윤영서는 밤까마귀와 바이킹으로 제공권을 장악한 가운데 병력 생산에 주력하면서 공격을 감행했다. 김영진은 모아둔 병력을 앞세워 방어에 나섰지만 상대 공격을 막지 못했고, 윤영서는 그대로 공격을 이어가며 GG를 받아내고 세트스코어 2:2를 만들었다.
■ 5세트 - 장민철, 뛰어난 전투력으로 윤영서 제압
프통령 장민철이 뛰어난 전투력을 앞세워 윤영서를 꺾고 매치포인트를 만들었다. 장민철은 상대의 '1-1-1 체제'를 의식하면서 출발했지만, 윤영서는 2병영 해병-불곰을 선택했다. 공격에 나서면 프로토스가 위기인 상황에서 윤영서는 병력을 회군하며 멀티를 준비했다.
상대의 판단으로 위기를 넘긴 장민철은 멀티 활성화 이후 거신을 추가하면서 전투를 준비했고, 중앙에서 테란의 유령을 끊어내고 거신을 앞세워 이익을 챙기며 승기를 잡았다. 윤영서는 다시 한번 병력을 조합하고 EMP를 사용하며 역전을 노렸지만, 장민철은 집정관까지 조합된 힘으로 상대 본진까지 장악하며 승리를 따냈다.
■ 6세트 - 장민철, 고위기사 앞세워 경기 마무리
프통령 장민철이 고위 기사의 환류와 사이오닉 폭풍을 앞세워 슬레이어스의 마지막 주자 김동원을 꺾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두 선수는 다수 멀티를 확보하고 대규모 병력을 조합하면서 한방 싸움을 예고했다.
김동원은 유령까지 조합한 상태에서 다수 의료선까지 동반해 전투에 나섰지만, 장민철의 힘은 강력했다. 장민철은 차원분광기까지 활용하면서 고위기사의 환류와 사이오닉 폭풍을 적중시키며 한방 전투에서 승리를 거뒀고, 후속 병력을 추가한 마무리 공격으로 GG를 받아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로써 장민철은 2킬을 기록하며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한 견인차 역할을 해냈다.
◈ 2011 GSTL 시즌1
▶ 주피터 리그 9주차 2경기
● 슬레이어스 2 vs 4 oGs
1세트 듀얼사이트 김동주(테, 8시) 승 vs 패 김정환(테, 2시)
2세트 탈다림제단 김동주(테, 7시) 패 vs 승 김영진(테, 1시)
3세트 벨시르해안 문성원(테, 10시) 패 vs 승 김영진(테, 4시)
4세트 안티가조선소 윤영서(테, 5시) 승 vs 패 김영진(테, 11시)
5세트 십자포화SE 윤영서(테, 1시) 패 vs 승 장민철(프, 7시)
6세트 종착역 김동원(테, 3시) 패 vs 승 장민철(프, 6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