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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블레이드&소울, 3차 CBT 없이 OBT 직행?

3차 CBT 없이 하반기 OBT 가능성 높아

정우철(음마교주) 2011-08-26 17:39:21

엔씨소프트가 대규모의 <블레이드&소울> 2 CBT를 준비했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열린 모든 MMORPG는 물론 자사가 서비스중인 게임을 넘어서는 수준이다. 이 같은 대규모 CBT를 열게 된 이유는 올해 말 OBT 준비를 위한 최종 점검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 테스터 선발규모는 약 15만 명 수준

 

이번 2 CBT에 마련된 서버는 모두 4. 첫날인 29일 1대를 열고, 이후 순차적으로 3개의 서버를 추가 오픈한다.

 

서버 한대당 안정적으로 플레이할 수 있는 인원은 5,000 명 수준으로 최대 7,000 명까지 수용할 수 있다. 또한 1 CBT 10여 개 PC방에서 열린 체험존도 50개로 대폭 증가했다. 이를 종합해 보면 최대 동시접속자는 3만 명에 이를 전망이다.

 

엔씨소프트는 2차 CBT의 정확한 수치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보통 동시접속자를 기준으로 5배의 테스터를 선발하는 업계 관행에 비추어 보면 <블레이드 & 소울>의 테스터 당첨자는 최고 15만 명으로 예상할 수 있다.

 

이처럼 대규모 CBT 인원을 선발한 것은 콘텐츠 점검은 물론 서버 테스트 등을 게임의 전반적인 부분을 모두 마무리하겠다는 의도로 파악된다. 신규 직업인 암살자와 함께 기존 직업들도 37레벨까지의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다.

 

또한 유저간 대립구조와 채집 및 제작 시스템도 선보인다지난 1 CBT <블레이드 & 소울>의 기본 콘텐츠를 점검하기 위한 목적이라면, 2 CBTMMORPG의 기본 틀을 확인하는 차원에서 열리는 셈이다.

 

결과적으로 대규모 테스터를 선발한 이유는 OBT를 최종 점검하려는 의도로 파악된다. 지난 17일 실적발표를 통해 이재호 부사장은 올해 안에 OBT를 실시할 예정이지만 늦더라도 그 기간이 길지 않을 것이다고 밝힌 바 있다.

 

 

 

3 CBT 없이 하반기 OBT 가능성 높다

 

한편 엔씨소프트는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OBT 시기에 대해 여운을 남겼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2 CBT 신청자 전원에게 OBT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한정 의상 아이템을 제공한다. 지난 1 CBT의 경우 2 CBT 우선 선발권을 제공한 것과 달리 3 CBT에 대한 언급이 없다.

 

<블레이드 & 소울> 2 CBT도 향후 OBT 수준으로 공개될 전망이다. 이번 테스트의 핵심 무대가 될 사막지역은 MMORPG의 핵심 시스템 중 하나인 파티플레이를 확인하기 위한 지역이다. 이를 위해 엔씨소프트는 인스턴스 던전만 10여 개를 준비했다.

 

이에 비춰 본다면 2차 테스트 결과가 만족스럽다면 3 CBT없이 OBT를 실시할 가능성이 높다. 시기상으로도 지난 4월 이후 4개월이 지난 8월에야 2 CBT를 열었다. 올해 말 OBT를 장담했던 엔씨소프트는 2 CBT 이후 OBT를 준비할 가능성이 높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완성도에 확신이 있을 때까지 게임 일정의 비공개가 원칙이므로 현재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 2 CBT 결과와 피드백에 따라 추가 작업의 분량이 다르다. 일단 이번 테스트 결과를 보고 난 이후 결정될 것이다고 밝혔다.

 

한 업체관계자는 "엔씨소프트는 지난 2008년 11월 11일 OBT를 시작한 <아이온>이후 숫자에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우연인지 모르겠지만 올해 지스타 2일차인 11월 11일에 <블레이드&소울>의 OBT 발표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