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머들을 위한 축제’ PAX 프라임 2011이 마침내 미국 시간으로 26일, 시애틀 워싱턴주 컨벤션센터에서 화려하게 그 막을 올렸습니다.
올해 PAX 프라임은 60여 개가 넘는 게임사들의 참여 속에, 미국에서도 게임을 즐기는 ‘마니아’들의 참여가 활발해서 굉장히 뜨거운 열기를 느낄 수 있더군요. 그렇다면 과연 PAX 1일차 행사장은 어떤 모습이었을까요? /시애틀(=미국) 디스이즈게임 현남일 기자
개막 30분 전의 행사장 모습입니다. 체험대가 휑~하니 비어있는 게, 아직은 뜨거운 열기는 커녕 썰렁하기까지 합니다.
하지만 위와 같은 모습으로 바뀌는 데는 관람객 입장 이후 10분이면 충분합니다(...)
특히 <리그 오브 레전드>나 <파이어폴>, <배틀필드 3> 같은 인기게임은 플레이 하고 싶다면, 웬만한 각오로는 불가능할 정도로 긴 줄이 섭니다.
게임쇼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이벤트입니다. 각 부스마다 게임을 즐기면, 이에 대한 보상으로 다양한 상품을 주는 이벤트를 하고 있습니다.
레드5는 <파이어폴>을 플레이 하면 게임에도 등장하는 자원인 '크리스타이트'(물론 모형)을 주는데, 이를 모아오면 다양한 상품으로 교환해줍니다.
<카운터 스트라이크: 글로벌 오펜시브>를 선보인 밸브소프트의 부스입니다. 게임을 즐기면 10월에 진행하는 멀티플레이 베타 테스트 초대권을 줍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각종 상품들을 챙긴 게이머들이 여기저기에서 눈에 띄기 시작하는데요.
PAX 프라임 전시장은 크게 '북쪽 홀'과 '남쪽 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이 중에서도 북쪽 홀에 들어가는 입구에는 우리나라 업체로선 유일하게 참가한 엔씨소프트 로고가 크게 보입니다.
게임쇼에 또 하나 빠질 수 없는 명물이 바로 각종 대형 조형물. 차이나조이에 이어서 PAX 프라임에까지 등장한 <파이어폴>의 대형 캐릭터 조형물입니다.
워게이밍넷은 아예 건물 밖에다 탱크를 갖다 놨군요. 물론 모형이겠지만요.
PAX는 PC나 콘솔 게임 외에 테이블 보드 게임의 열기도 매우 뜨겁습니다. 여기저기에서 보드게임의 전시와 친선경기, 대회가 펼쳐지고 있는데요. 그동안 보드 게임에 대해 잘 몰랐다면 직접 배워볼 수도 있습니다(물론 보드게임은 못해도 영어는 할 줄 알아야 합니다).
이분들은 아예 통로에서 TCG(트레이딩 카드 게임)을 즐기는군요. <매직 더 개더링> 이라... 저도 한 때 저 게임에 빠져서...(이하 생략)
휴대용 게임을 즐겨볼 수 있는 라운지입니다. 어느 게임쇼를 가든 휴대용 게임은 일단 모두 누워서 즐기는군요.
한편 PAX는 별도의 공간에서 각종 게임의 '프레젠테이션'을 하는 패널행사도 많이 준비되어있습니다. 사진은 최근 <와일드 스타>를 공개한 엔씨소프트 카바인 스튜디오의 게임소개 행사입니다.
게임쇼에서 빠질 수 없는 그녀들. 바로 부스모델입니다. 이분은 <바이오쇼크 인피니트>의 엘리자베스군요.
한편 마니아들의 참여가 많은 행사답게, PAX 프라임은 전문 코스플레이어나 부스모델이 아니라고 해도, 일반인들이 직접 만든 의상을 입고 행사장에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모두 아마추어지만 친절하게 포즈도 취해주고 즐거워 하죠. 그 열기가 정말 부럽습니다.
이분은 포즈를 취하다가 치아가 상할 것 같은.. (ㅠㅠ)
행사장 밖에도 게이머들의 'SHOW'는 계속됩니다. 팝캡의 <플랜츠 대 좀비>의 의상을 입고 직접 노래를 부르며 춤을 추며,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고 있습니다.